3. 이집트 왕자 (1998)
파라오의 아들로 자란 모세는 자신이
아버지 파라오의 유아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유대인임을 알고 이집트를 떠나 방랑하게 된다
"기적이 있을 거예요
당신이 믿는다면"
미국 연예계 큰손 스필버그, 카젠버그, 게펜이
세운 드림웍스가 초A급 애니메이터들을
갈아 넣어(?) 만든 역작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개봉 당시 성적은 저조했던 편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놀라운
무시무시한 작화와 역동적인 연출, 가슴을
후비는 가사와 음률에 입이 떡 벌어진다
게다가 주제가를 무려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이 부름 ㄷㄷ
90년대 팝계를 씹어먹은 Top2 디바임
이 뮤직비디오조차 지금 봐도 너무 세련됨
<이집트>가 왜 묻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암튼 이 미스터리한 초대작을 보고 싶다면
최대한 좋은 화질과 사운드로 보길 추천
2. 미녀와 야수 (1991)
엉뚱한 미녀 벨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사랑의 기적을 바라는 야수의 포로로
그의 성에서 살게 된다
"그가 완벽한 남자가 아닌 건 사실이지만
그의 안에는 내가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어"
이 작품은 일단 캐릭터가 혁명적이다
주인공 벨은 그저 착하고 예쁜 공주님이 아님
독서에 푹 빠져 현실에 눈 닫고
백마 탄 왕자님을 꿈꾸는 한녀 같은 면 땜에
이웃들에게 "예쁘지만 웃긴 애" 취급을 받는다
한마디로 왕따임
근데 효심도 깊고 모험심도 강하며
위기에 맞서는 대범함도 있다
이처럼 복합적이고 독특한 여주인공은
이전 디즈니에서 볼 수 없었음
무엇보다 주제 자체가 혁명적이다
'괴물은 외모가 아닌 내면에 있다'는 주제
벨을 쫓아다니는 가스통은 동네 처자들이 줄줄
따르는 킹카지만 사실 천박하고 몹쓸 놈임
질투에 눈이 멀어 야수를 죽이자고 선동하는
가스통에게 "당신이 야수다"고 일갈하는 벨
선동당한 주민들은 횃불을 들고 이렇게 노래한다
"우리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걸 싫어하지
사실은 두려운 거야
이 야수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니까"
1. 이웃집 토토로 (1988)
시골로 이사 온 천진난만한 사츠키와 메이는 숲속에
사는 도깨비 토토로를 만나 신비한 모험을 시작한다
"숲속에서 옛날부터 살고 있는 이웃의 토토로
어린이 시절에만 당신을 찾아오는 이상한 만남"
영화계에 이티가 있다면 애니계엔 토토로가 있다
어린이 눈높이로 만든 어린이를 위한 동화
어머니의 부재에도 씩씩하게 뛰어다니며 까르르 웃는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함박웃음이 지어진다
천진한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다는 어른의 바람
그 바람이 토토로의 형상으로 나타났을까
눈이 편안한 파스텔톤 색조와 둥글둥글
사랑스러운 그림체에 마음이 놓인다
작은 아이들의 큰 진심에 눈시울을 붉히고
함께 힘차게 아름드리 나무를 올리고
고양이버스를 타고 밤하늘을 날다 보면
어느새 토토로 주제가를 흥얼대며
아이 같은 행복감에 빠져 있다
토토로보다 행복한 애니메이션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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