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리그 배틀을 해보자! - 2부 +122 [20]

높은 탱킹력 + 커뮤사기기술 3원소(+@)를 다막아내는 방어 상성 + 좋은 공격기

그중에서도 기라티나 상대를 가장 까다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용숨 드크의 압도적인 공격성. 상성도 잘 안타는 드래곤 타입 공격에 높은 탱킹에서 나오는 tdo가 버무려지면서, 기라티나는 서로 무상성 공격을 주고받을 때 왠만해서는 지지않는 괴물같은 성능을 지니게 됨.

이녀석이 얼마나 기본 성능이 출중하냐면.. 기본 상성싸움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디아루가를 1:1로 이겨버리는 정도임. 리얼 적폐 사기다 사기.

제일 처음에 말했던 교환비로 풀어보자면, 상성싸움에서 지지않을때는 거의 무조건 1:1교환 이상을 해낼 수 있는 녀석이란 말이지. (어차피 상성싸움에서 질때는 어떤 포켓몬이 나오더라도 90%이상의 확률로 1:1교환 못하니까)

때문에 하이퍼의 생태계에서는 우선 기라티나에 대응할 수 있는 포켓몬들이 많이 선택 되고, 그런 녀석들을 중심으로하여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짜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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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티나의 대항마 1 (강철, 페어리)

하도 기라티나가 판을 치니까 사람들은 대 기라티나 전을 어떻게 할까에 엄청난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고, 일단 저 무식한 공격에서 버틸 수 있는, 방어 상성이 좋은 녀석들이 우선 선택되었음. 바로 드래곤 타입에 상성이 좋은 강철과 페어리타입임.

이 중 강철타입은 우수한 방어타입을 바탕으로, 기라티나가 아니더라도 1:1 교환 이상을 해낼 수 있는 높은 포텐셜이 있었기에 주력 타입으로 채용되는데 성공하지만,

페어리타입은 여러가지 단점으로 인해 (좋은 스텟 포켓몬의 부재, 좋은 공격기의 부재 등) 기라티나를 만나지 않았을 때 거의 무조건 져버리는 나쁜 교환비로 인하여, 배틀 초기에 그랑블루+픽시+가디안 정도가 간간히 채용되다가 요즘은 거의 사장되어버림. (그나마 가끔씩 토게키스 정도가 나오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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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티나의 대항마 2 (얼음, 고스트, 악, 드래곤)

강철과 페어리 외에도 공격 상성이 좋은 얼음, 고스트, 악, 드래곤 타입 역시 대 기라티나전의 해법임.

우선 얼음타입은 저주받은 방어상성으로 인해 순수 얼음 포켓몬 자체가 선택되는 일은 드물고, 얼음 타입이 아닌 포켓몬들이 서브웨폰으로 들거나(거북왕 등), 또는 얼음+다른 방어상성 좋은 타입의 복합타입 포켓몬들(라프라스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음.

고스트 타입의 문제점은 튼튼한 녀석이 별로 없다는 것. 때문에 얼음타입과 비슷하게 서브웨폰으로 채용되는 일이 더 많음(섀도볼 라이코).

악타입의 경우에도 서브웨폰으로 주로 채용되거나, 다른 타입과의 조합을 통해 사기적인 방어상성을 갖게된 녀석들이 간간히 채용됨 (악+독타입의 알로라질뻐기, 스컹탱크, 드래피온 등)

드래곤 타입은 우월한 방어상성과 준수한 공격기를 바탕으로 게임 초기에는 기라,라티오스, 킹드라, 플라이곤 등의 변태적인 3용덱도 간간히 사용되었으나, 점차 모든 덱들이 기라티나에 대한 내성을 갖추게 되면서 다른 드래곤들이 재미볼 확률도 떨어지게되었고, 나머지 드래곤들은 기라티나에게 맞 다이에서 다 져버리기 때문에 결국 기라티나를 제외한 다른 드래곤들은 현재 사장되었다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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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티나 대응책 정리

결국 현재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기라티나 해법은

1. 강철타입 포켓몬

2. 얼음 기술을 가진 물 타입 또는 물+얼음 복합타입 포켓몬

3. 고스트 타입

4. 맞기라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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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가 되겠음. 그리고 이정도의 해법이 나오니까 마침내 기라티나의 파괴력이 조금씩 억제되기 시작함.. 기라 잡아먹을 준비 만전이 녀석들이 잔뜩 도사리고 있으니까 기라티나가 1:1교환만 겨우 해내거나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경우 역시 많이 생기게 되고, 그러니 굳이 기라를 덱에 넣을 필요를 못 느끼는거지.

덕분에 요즘 배틀 메타를 보면 기라티나가 양쪽 다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점점 생기고 있는듯. 물론 그렇다고 덱에서 다른놈들 좀 잘 잡아먹으려고 기라티나 상대 포켓몬 조금 소홀하게 짜버리면, 기라 한마리가 내 포켓몬 세마리를 다 쓸어버리는 흉흉한 일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니, 기라 상대할 준비는 왠만하면 소홀히 하지 말 것.

말 길게했지만, 그냥 계산하기 싫으면 덱 한자리에 무조건 기라티나 집어넣고, 상대 기라랑 1:1교환만 해도 됨. 그럼 이제 슬슬 기라티나에서 이어지는 타입간의 먹이사슬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 함.

*하이퍼의 먹이사슬

기라를 잡아먹는 타입중에 가장 무난하게 좋은건 아마 강철타입이지 싶음. 방어상성이 워낙 우수하기 때문에 기라외에도 1:1교환 이상을 해낼 수 있을 확률이 좋고, 스펙이 좋은 포켓몬도 많거든. (강철톤, 멜메탈, 핫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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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강철타입이 많이 채용되니까, 강철 잡아 먹으려고 불꽃타입이 또 스멀스멀 고개를 들기 시작함.

그런데 불꽃타입 포켓몬들은 또 단점이 많음. 일단 정열의 불꽃 타입답게 공격력이 높은 포켓몬들이 대부분임. 하이퍼에서 굴릴만한 cp갖춘애들 중에 그나마 제일 단단한게 엔테이 정도니.. 완전 너도한방 나도한방의 죽창 포켓몬들이라 안정성이 심히 떨어짐. 또 평타 성능이 좋은듯 나쁜듯 상당히 애매함. 회오리 불꽃은 기본 성능만 봤을땐 준수해보이나 공격속도가 3틱이라.. 배틀 때 에너지 채우고도 후딜때문에 상대 차징 맞고 죽는 경우가 꽤나 생기거든. 또 한가지 단점은, 불타입은 강철은 잡아먹어도 드래곤(이라 쓰고 기라티나라 읽는다)에게 대응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크고. 또 물에도 약하다는 것 때문에 생각보다 불꽃 타입의 채용율은 크게 높지는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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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입 이야기를 해보자. 이것도 완전 적폐 사기타입임. 일단 당연히 물은 불꽃을 잡아먹음. 그런데 물은 또 강철이랑 1:1교환에서 대부분 이겨버림. 강철공격을 반감하고, 방+체가 높은 뛰어난 포켓몬도 많거든 (거북왕이라든지, 거북왕이라든지, 거북왕이라든지 하는) 방어 약점이 전기랑 풀 두개 밖에 없는데, 물공격은 또 전기에 반감을 안당하네? 그래서 약간 열세로 싸울 수도 있음. 또 대부분의 물 포켓몬은 써브웨폰으로 얼음공격을 배울 수 있는데, 이게 또 견제범위가 어마어마하네? 드래곤도 찌를 수 있고?

덕분에 물타입이 채용율이 제법 높음. 물론 용 상대로는 개길 수 있다 정도지 이기지는 못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타입 상대로는 우위를 점하고, 강철+불꽃은 거의 확실히 잡아낼 수 있거든.

물타입의 이런 사기적인 범용성으로 인해 불타입이 또 억제됨. 근데 물은 불만 잡는게 아니라 강철의 또다른 약점 타입인 땅타입도 잡아먹거든. 덕분에 강철타입 역시 채용하기 편해짐. 물이 먹어주는 불+땅을 제외하면 약점 타입중에는 격투만 남으니까.

덕분에 요즘은 또 격투타입의 채용율도 제법 높아진 듯 함. 근데 격투는 기라티나에 거의 딜을 못넣음. 기라가 고스트+드래곤이거든. 그래서 주로 쓰이는 격투는 냉펀을 같이 배울수 있는 강챙이 또는 홍수몬, 단단한 몸빵을 자랑하는 하리뭉 정도가 되겠음. 또 격투는 하이퍼에서 꽤나 강력하게 자주 쓰이는 크레세리아(얘 엄청 단단하거든)에 무력하게 잡아먹히기에.. 덱 짜기에 주의가 약간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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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티나를 중심으로 한 먹이사슬을 그림으로 간단하게 나타내봤음.

페어리, 얼음, 에스퍼 등 자주 쓰이는 또 다른 타입들은 제외하고 최대한 간략하된 도식으로 만들어봤음. 대충 이렇게 이해하면 될거임..

여튼 요약하자면, 절대강자 기라티나와, 그를 잡아먹기 위한 다양한 타입들 간의 상성 가위바위보 눈치싸움이 피튀기게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하이퍼 판이라는 얘기.

기라티나로 시작해서 기라티나로 끝난 듯한 2부를 여기서 마무리하고, 마지막 3부에서는 초보들이 접근할만한 가성비 좋은 하이퍼용 포켓몬 몇 마리와, 그녀석들로 짤 수 있는 추천덱 몇 개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 할까함.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