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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_어새 | 18/12/29 21:20 | 추천 15 | 조회 1286

미쉐린 원스타, Le Coucou 점심 후기. +213 [13]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https://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68347

뻐꾸기라는 이름의 프렌치 레스토랑 리뷰입니다.


한 3년쯤 전에 혜성처럼 나타나 예약이 거의 불가능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한달 전 예약 오픈시간에 걸어봐야 절대 안받던....


아침이랑 브런치, 점심은 여러 번 가봤는데 저녁은 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요. 오늘은 점심 후기입니다.


여태까지 미쉐린에서 별을 못받아서 잡지들에서도 난리를 쳤었는데, 올해 드디어 받았네요.


그런 기념으로 출-동. 바로 리뷰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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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바로 우측에 보이는 알록달록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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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고 바 사진만 찍고 좌석들 사진을 안찍었네요. 인터넷에서 찾아서 그냥 올립니다.

조명도 은은한게 마음에 들어요. 샹들리에 넘모 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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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다이닝은 혼밥이 진리입니다. 시작은 칵테일 한잔.

#1 이라는 칵테일입니다. 페어 사이다, 레몬, 비터가 들어가네요. 직접 넣어먹으라고 요롷게 줍니다.

새콤달콤. 식전에 마시기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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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나왔습니다. 바게트랑 해바라기 사워도네요. 자꾸 먹게되서 참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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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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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뮤스 부슈입니다. 워싱턴산 굴이네요. 한입에 호로록. 겨울철엔 역시 굴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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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요리인 Saint-Jacques Scallops, souvenirs de lAber Wrac'h 요리입니다.

큼직큼직한 생자크 관자, 콜리플라워, 사이다식초가 들어있네요.

조그마한 양파들이랑 콜리플라워도 거의 익히지 않아서 시큼한 식초랑 잘 어울리네요.

부드러운 관자에 토스트된 메밀이 올라가 있는데 바삭바삭한게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남은 식초와 올리브오일은 빵찍어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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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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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추가합니다. 다음엔 고기요리.. 먹을꺼니까 조금 무거운 거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이름하야 Amour Amer. 달콤씁쓸한 사랑... 이라는 이름의 칵테일입니다.

라이 위스키 기반에, madeira, amaro nonino, amaro sfumato, cherry ratafia가 들어갔습니다.

스모키하면서도 크게 쓰지 않고 잘 내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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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다먹어버린 관계로 해바라기만 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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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나왔습니다. Bavette a la bourguignonne 입니다.

Bavette steak면 flank steak일텐데, 소 옆구리?? 치마?? 인가 그럴겁니다.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좀 알려주세요.

아삭한 비브 양상추, 에스카르고와 버터, 표고버섯입니다.

파슬리 버터 너무 좋아요, 특히 달팽이랑 같이 먹을떄는 오우야.

고기는 딱히 어떻게 구워달라 하지 않았는데 미디움레어 정도로 나왔습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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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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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향도 엄청 강하네요. 흡입합니다. 남은 버터들은 빵 또 찍어먹습니다.


다 먹고 배를 두들기며 계산서를 기다리는데... 어 뭔가 허전하네요. 디저트 메뉴를 가져다 줍니다. 오-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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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te au chocolat 이라고 간단한 이름이었던 것 같기도.

이름 그대로 초코렛 타르트에, 솔티드 카라멜맛 아이스크림이네요.

단거라면 사족을 못씁니다... 특히나 식후엔 아이스크림 꼭 먹어줘야 하니까요.

오홍홍 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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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배두드리는데 petit four 가져옵니다. 엄지만한 버터 비스킷 하나와

깜찍한 mignardise인 딸기 젤리를 가져다 주네요.


몇주 전에 단체로 저녁 모임을 여기서 가지기로 했었는데 날씨 관계로 취소되는 바람에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 별 받았으니 가격이 또 올라갈 것 같네요. 그래도 두시간 반에 걸친 식사 하고 나면 행복해집니다.


내일 점심은 뭐먹을지 고민하러 저는 이만.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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