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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 18/12/27 12:14 | 추천 455 | 조회 12749

30대 중반 아재 입장에서 박지성에 대한 단상...TXT +303 [87]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https://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68084

지금 해축갤 맴버들 대부분은

아마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때는 이미 한국선수들은 유럽리그에 많이 뛰고있는 시기였을테고

아마 한국선수가 유럽에서 뛴다는게 낯설지 않은 세대겠지 그래서 실력을 더 보려고 할테고



근데 오랜만에 해축갤을 얼마전부터 들어오면서 박지성이랑 손흥민에 대한 비교가 많은걸 봤거든

난 두선수가 별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박지성을 그냥 무조건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내 세대에서는 이해가 됨

지금 20초반까지 세대는 손흥민이 지금 축구시선에서 영웅이라면

그 하나 윗세대는 박지성이 축구영웅이거든



박지성이 그런 대우를 받는게 박지성이 한국축구에 선사한 첫경험이 많아서 그래

지금이야 손흥민이 혹은 한국선수가 맨유,아스날,유벤투스 이런팀과 경기하는게 흔하고 흔한얘기지만



우리때만해도 한국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이랑 한팀에 뛴다는것 자체가, 아니 경기한다는것 자체가 신기했거든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뛴다는것도 신기하고

그걸 넘어서 한국선수가 당시 무적의 팀이던 AC밀란을 상대로 4강전에서 골을 넣는다는것도 말이 안되는 얘기였고

맨유에 입단한다? 처음엔 합성이라 그랬고.....당시 이적설 나오던 첼시도 가슴뛰는데 맨유? 그게 말이 되냐? 하는 반응이였음

그래서 아직도 기억나는데 맨유에 박지성 입단하고 그냥 연례적인 아시아투어를 했었을때도

그경기를 MBC TV에서 생중계 했던걸로 기억난다

그만큼 신기했고 대단한 거였음

박지성이 EPL첫경기 에버튼전에 선발출전 한것보고 완전 신기했었고, 한국인도 맨유에 선발로 나올수가 있는거구나 하는 희망

그런 첫경험을 너무 강렬하게 선사해준게 박지성임.. 밤새워 경기보면서 흥분하고 좋아하고 그런느낌



아마 지금 손흥민을 보는 느낌이랑 예전에 처음 개척자 박지성을 보는 느낌은 전혀 기분이 다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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