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느끼겠지만, 짍은 보면 볼수록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그리고 더 신기한 건 그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놓쳤던 무언가가 계속 떠오르면서,
아, 그게 이런 의미였구나, 저런 의미였구나 하면서
숨겨진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넘나도 쏠솔한 드라마다.
그래서 복습에 빠지고, 갤에 빠지고, 또다시 생각에 잠기면서 현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드라마.
그렇게 며칠을 또 현망진창으로 보내며 떠오르는 몇가지 때문에 손가락이 드릉드릉 하는 걸,
지금에서야 짬이 나 몇 가지 적고 감.
1. 젠더 이슈, 그리고 왜 이야기가 화신 중심의 서사와 심리묘사로 전개되어야 하는지...
짍이 젠더 이슈를 드라마의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건 이제 낙지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임.
리뷰에서 계속 나왔던 얘기들이라 내가 또 말하기 뭐하지만, 다음 이야기를 하는 데 바탕이 되는 것 같아 최소한 짧게 얘기해 볼게.
지금 화신이가 겪고 있는 것들을 보면, 사실 현생에서 대부분의 여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들임.
유방암도 그렇고, 불임의 경우도 그러함(이건 나낙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임의 고통은 남녀 모두 크지만 여자들에게 좀 더 데미지가 크다고 생각해.)
그리고 9시 앵커시험 앞두고 오국장이 화신이한테 계기자가 1등 하면 그 옆에서 받쳐줄 수 있냐고 묻는 에피에서처럼,
여자가 겪는 차별이나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을 남자가 겪는 상황으로 바꿔치기 해서 돌려까기도 해. 이 에피에서 화신이 엄청 화내거든. 내가 그러려고 기자하는지 아냐면서.
한 번,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젠더이슈를 다루면서 주제의식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여주캐릭이 있다고 생각해 봐. 시청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마도 굉장히 불편하게 받아들일 걸? 남자시청자들한텐 완전 외면받고, 시청률은 커녕 공식홈이 댓글로 대테러를 당할 수도 있음.
하지만 이러한 주제의식을, 매우 능력 있고 매력적인 남주 캐릭을 통해 에둘러 표현한다면? 거기에 달달하고 코믹한 로코의 외피를 쓰고 있다면?
굉장히 스마트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장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음.
그러니까 외피로 화신은 남자주인공이지만, 여자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캐릭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마초 설정이 여성의 대변자라는 설정과 대립하면서 좀 더 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거고.
더불어 화신 캐릭을 통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야 하기 때문에 화신 중심의 서사와 심리묘사가 드라마의 커다란 줄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거지.
그리고 나는 항상 짍을 보면서 왜 제목이 <질투의 화신>일까를 생각하면서도 해결이 되지 않았었는데, 22화를 보고 나서는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봤어.
이건 2번으로 정리해서 계속 이야기할게.
2. 제목이 왜 <질투의 화신>인지, 화신의 이름은 왜 "화신"이고, 나리의 이름은 왜 "표나리"인지.
화신이라는 뜻은 다들 알듯이 어떤 구체적이지 않은 것이 구체적인 모습을 취하는 것임.
제목이 질투의 화신이지만, 드라마 안에서 실제로 질투가 전면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 시간은 얼마 안 됨.
그러면 여기서 질투도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질투가 아니라 다른 것들을 대표하는 의미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해.
질투는 사실 예로부터 여성을 대표하는 감정의 모습인 것처럼 얘기해 왔었음.
그래서 질투의 의미와 화신의 의미를 결합해 보면, 화신이라는 인물은 여성들의 감정을 구체적이고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존재가 됨.
1.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화신이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자지만,
여성들의 고민과 내면세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깊은 곳의 이야기를 표면적으로 꺼내 전달해야 하는 역할을 드라마 내에서 수행해야 하는 캐릭이 되는 거지.
나는 이렇게 생각해 보니, <질투의 화신>이라는 제목이 정말 제대로 이해가 가는 느낌이었어.
다음은 "표나리"
화신이 이름이 왜 화신인지는 뭐, 드라마 1화부터 크게 고민하지 않고 봤다.
근데 표나리는 도대체 뭐가 표난다는 건지 감이 잘 안 잡히더라고. 왜 이름을 표나리라고 지었지?
근데 드라마 제목에 대해 이해를 하다 보니, 하나둘씩 풀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화신이라는 뜻이나, 표나리라는 이름은 뜻이 거의 같음. 겉으로 드러난다는 의미.
그리고 드라마 곳곳에서 신나리 커플은 서로 닮은 모습을 참 많이도 보여주고 있다.
불같이 질투하는 모습이나, 일 앞에서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 한 인간으로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이려는 모습.
자신의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모습, 알아챈 이후에는 그 감정에 솔직해지는 모습.
그러면서 18회 침대 씬이 생각났는데, 헤.드.윅. 디.오리진.오브.러브. 가사를 화신이가 얘기하면서
원래는 한 몸을 이루었던 두 사람이 신의 저주로 갈라진 거고, 이들이 다시 만나 한 몸을 이루는 게 사랑이라며 나리를 겁나 꼬시던 장면이 떠올랐음.
(당시는 그냥 화신본체 공연에 대한 오마주 정도로 생각했었고, 지금도 이 생각이 너무 간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나낙지)))))
그래서 만약에 화신과 나리가 별개의 인물이 아니라,
어떤 한 사람이 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금수저를 물고 남자로 태어난 경우, 그리고 흙수저에 여자로 태어난 경우 각각,
화신의 모습과 나리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듬.
그리고 작감님은 그 간극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젠더 이슈의 전면화)
여성의 이야기를 화신이에게 몰빵해 주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한 게 아닌가 함.
다시 말해서 화신=나리이고, 나리가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뻔하게 여겨지거나,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화신을 통해 전개해 나가고, 그 심리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고 설득시킨 게 아닌가 하는 결론에 도달함.
이렇게 생각하면, 작가가 남주한테 닥빙했냐는 말에 이유가 될 수 있고,
우리들이 그렇게나 "왜 나리의 심리는 친절히 알려주지 않는 거냐"며 원망했던 것들이 거의 해결되는 느낌이었음. 나낙지는...
그래서 좀 더 심리를 표현하고, 인물의 이면을 겉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화신이가 했다면,
나리는 이름처럼 행동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함.
나리는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을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역할인 것 같음.
세같살도 정말 자신의 감정을 몰라서 그랬던 거고, 3년 간 짝사랑을 하는 동안에도 감정 그대로 행동했고,
정원이랑 사귀는 동안도 화신에게 느끼는 감정(연민, 동정, 친밀감) 그대로 행동했음.
현실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잡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앵커석을 비우면서까지 쓰러진 기캐 후배의 자리를 대신했음.
나리는 현실, 상황, 외부적인 모습,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행동으로 서사를 전개해 나가는 역할과 캐릭이었다고 생각됨.
그래서 그만큼 순수하고 꼬이지 않은 성격의 캐릭이기도 한 거고...
로코적 장르로는 결국 화신과 나리는 원래부터 한 몸이었고, 서로의 반쪽이며,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신나리이지 않을까 생각해.
그래서 화신이가 바바리맨이 되었던 그밤, 정원이는 신나리가 함께 있는 그 선을 결코 넘을 수 없는 거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헤.드.윅 넘버 역시 단순하게 쓰인 건 아니라고 생각함.(((((((나낙지)))))))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그럼 다른 캐릭의 이름에도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고정원은 고정, 정원, 뭐 이런 단어에서 느껴지는 어감과 이미지를 담은 거 아닐까(크게 캐릭터에 변이를 주지 않았다는?) 궁예해 보고,
계성숙 -> 개성숙? (계기자님 빠들 미안.....;)
락셰프 -> 무성욕자여도 나는 즐거워...
금수정이야 금수저고... 더이상 씽크빅 안 됨.
3. 나리 캐릭에 대한 추가
초반엔 나리캐릭에 뭔가 좀 불만스러운 점들이 꽤 있었음. 약간 너무 쭈구리 같기도 하고,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기도 하고,
분명 여성캐릭에 대한 뭔가가 있을텐데, 캐릭설정을 왜 이렇게 했지? 의문이 생겼었음.
하지만, 곧 나리 캐릭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어떠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음.
보통 여성을 주체적인 캐릭으로 그리면 매우 똑똑하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다른 낙지들도 얘기했었지만, 여자마초처럼 그리는 경우가 많음.
그러나, 금수저의 홍혜원이라면 모를까, 흙수저의 나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결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독립적인 여성에 대한 이미지도 사회가 주입한 판타지고, 선입견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폭력일 수 있음.
(다른 얘기지만, 나낙지 개인적으로 골드미스라는 말 굉장히 싫어함. 여자가 나이먹고 혼자 살려면 능력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소리로 들림.)
그럼에도 나리는 자신의 현실에 충실한 가운데, 목표를 잃지 않았고, 실력을 쌓아가고 있었고, 자신의 감정에도 항상 솔직했음.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우유부단하기도 하고,
갖고 있는 것을 놓지 못하는 모습(기캐와 아나 사이 갈등)도 보였지만, (현실에서 나리 같은 처지라면 이렇게밖에 할 수 없음. 이게 ㄹㅇ 현실)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냈고, 그러기 위해 항상 상황에 정면으로 대응했음.(세같살도 이렇게 이해하면 어렵지 않아요...)
(이것도 화신과 닮은 모습. 팩트에 항상 직진, 적면승부, 정면돌파하는 언론인, 이기자)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면 항상 행동으로 바로 옮겼고, 그래서 우리는 현재의 나리 모습을 보고 있음.
너무나 현실적이었기 때문에, 로코의 판타지를 기대하는 낙지들에게 약간의 배신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이 현실성에 나중에는 넘나 공감할 수 있었고, 넘나 설득당했으며, 당당하고 솔직하게 화신을 보듬는 나리모습에 넘나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나낙지는...
1.2.에 대한 추가를 하자면, 그래서 나리 캐릭은 심리를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는 게 아니라,
현실, 행동, 객관적이고 외적인 표현을 통해 서사가 전개된 거라고 생각해.
4. 그래서 작감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세요?
나낙지 짍을 가족형성 드라마로 이해했던 낙지였음. (고닉도 없는 한낱 밥알 낙지지만, 이전 리뷰가 궁금하다면...;)
"그래서, 세같살의 의미가 도대체 뭔데? 1, 2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incarnationjealousy&no=55143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incarnationjealousy&no=55154
하지만, 이는 매우 협소한 시각이었음을 22화를 보고 제대로 깨달음.
생각지도 못하게 작감께서 아주 친절하고도 직접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한 줄로 요약해서
"낙지들아, 옛다 여깄다. 이거 먹어라" 하면서 던져주셔서, 나낙지 진짜 매우 감사했다...
(나낙지는 한 줄 요약이 안 되더라. 이기자님 인정!!)
"소수가 행복한 나라가 우리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은 그 동안의 모든 이야기들이 이 한 줄을 위한 내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성욕자 솊도, 불임 방자영도, 사회적 성공과 모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없었던 계기자도, 남자유방암에 불임인 화신이도 다...
그리고 여기에서 소수가 행복한 나라라는 말은, 바꿔 말하면 약자가 행복한 나라, 혹은 모두가 행복한 나라라고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화신이가 여성의 이야기를 대변한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남성을 통해 젠더이슈를 전개한다는 건 또다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다른 낙지들도 꽤 했던 말들...)
사실 성역할에 대해 고정된 이미지는 여성에게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역시 폭력이 된다는 걸 말해줄 수 있으니까.
보피로 천만 원을 날려도 바로 불법도박 취재를 나갈 만큼,
정말 저 새끼(매력적이라는 의미임) 자존감은 어디까지인지 까보고 싶을 만큼 높은 자존감을 지녔던 화신이가,
마초로서 스스로 갖고 있던 남성성의 신화가 무너지자 인간적인 자존감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것처럼.
결국, 소수가, 약자가,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우리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우리나라였으면 좋겠다는 그거. ㅇ ㅇ
캐릭의 성장이야기도 당근 포함되어 있는 짍이지만,
나는 짍을 단순 성장스토리라고 얘기하기는 정말 싫었다.
왜냐면 짍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정말 다층적으로 서사를 깊이 있게 깔고 또 깔면서 두껍게 쌓아왔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에는 '성장'이라는 단어가 너무 흔하고 쉽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서
짍에는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짍을 로코대하드라마라고 하는 게 진짜 마음에 든다.
대단하지 않냐? 또라마라는 소리를 듣는 드라마에서 남주가 이런 멘트를 날리는 아이러니함이라니!!!
로코드라마 장르에 이러한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보는 사람들마다 다른 재미 요소와 공감요소를 갖추고 있다는게...
그래서 결론은!!
내가 낙지인 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너네가 느끼는 그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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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스 | 19/03/06 | 조회 1859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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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9/03/05 | 조회 16691 |디시인사이드
댓글(44)
맞아 진짜 화신이를 좋아할때도 자기감정을 정리할때도 항상 과감했어 기자님을 사귄다는 소문나서 기분좋다는 것도 정원이랑사귀는것도 정원이랑 사귀면서도 화신이한테 환자로서잘해준것도 모두 나리가 욕망한 선택이었고...
나쁜년이라고 불릴지언정 자기 욕망과 선택을 우선으로 하되 그 바운더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윤리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을 찾아보자 뭐 이런.. 윗댓이 말한 균형감각 이말이 딱맞는듯
글고 화신에 대한 건 전부 다 구구절절히 동감 작가님이 이미 드라마에서도 잘표현하셨고 ㅇㅇ
기캐할 때 자기 상황에 타부서 잡무 보면서도 그런 자기를 그냥 이해해달라면서 기캐의 날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음 다른 기캐들은 내심 부러워하면서도 아닌척 하다가 아나운서 국장앞에 절하듯이 인사하는데 나리는 대놓고 인정하고 부러워하는거 보면 나리는 진짜 그냥 말과 행동 그자체가 나리임
이런느낌 들어 화신이는 극적설정으로 젠더적 고정관을 깨려고 작정한 주제의식의 전면화된 캐릭이라면 나리는 이를 도와주면서 기존캐릭과 비슷한것처럼 페이크쓰는와중에 퍼즐처럼 특이한 행동을 보이고 그걸 이해할수 없어서 다시 생각하다 내안의 고정관념을 깨거 다시 첨부터 다 꿰었을때 이해할수 있는. 굉장히 실험적이고 특이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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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고정관을 깬다는게 별게 아니라 나리의 행동과 말과 대사를 곡해하지않고 일단 그대로 받아들이는거. 물론 대사의 미묘한 차이와 배우의 표정연기의 디테일을 캐치해낼수 있는 감각이 있어야되지만 그 행동 표정 대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보면 그상황에서 나리는 늘 나름대로 최선을 선택해왔다는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나리는 끼워맞춰 보려 하지 않을때 가장 잘이해가가. 보여주는 그대로(단편적인 보여짐말고 배우의 연기를 잘봐서 보는거) 보면 제일 이해가 쉬운 그런 여자. 이해가 쉽게 안갈때 그럴리가 없으니 이런저런 해석을 덧붙이는 남성 캐릭들에게 나리를 있는 그대로 보세요 나리의현실을보세요이건 이럴수밖에없어요 라고 납득시키는 그자체가 젠더관의 전복의과정. 진심대단함
나중에 들마끝나면 너낙지글 모아서(링크) 다시한번 올려줄래?
이번건 정말 이해가 훅 들어온다 그래서 연기잘하는 연극배우 출신을 주인공으로 한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너낙지 리뷰에 빠져들었어 멋진글 감쟈
크 글 잘 읽었어 좋다
들마 끝에 소수가 행복한 나라가 우리나라였으면 좋겠다는 이기자의 결론에,한 대 얻어맞은듯 멍했고 가슴이 아프면서,원글러 말대로 작가가 하고픈 말을 이해했고 1회부터 다시 정주행하고있는데 역시 이 들마 안놓고 보길 잘 했다는 결론 ㅋㅋ 리뷰 넘나 잘읽었고 생각이란걸 또 하게 해준다ㅋ
개추머거~리뷰잘봤다
오 낙지야 초개념갔는데 제목지어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