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 자바 매트릭스 리뷰 +90 [10]

(자바 아모레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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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매트릭스 만년필 리뷰입니다.

자바 만년필은 독일제 슈미트 FH241 닙파츠를 장착하고, International Standard 사이즈 규격의 만년필을 생산합니다.

기본으로 슈미트사의 K2 컨버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그전에 슈미트사의 닙에 대해 알아봅시다.

Schmidttechnology(http://www.schmidttechnology.de/en/)는 독일의 필기구 파츠 생산업체입니다.(물론 자사에서 완전히 만든 펜도 있음)

슈미트에서 생산하는 국제규격 볼펜 카트리지인 easyFLOW 9000은,

국제규격 카트리지 끝판왕들인 파카社의 Quinkflow, Caran d'Ache社의 Goliath과 비교되는 고품질을 자랑합니다.

모나미 한정판이 초반에 easyFLOW를 장착했었습니다.

슈미트의 FH452피드시스템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광고하는바에 의하면

독일 항공회사인 Lufthansa에서 안정성을 입증받았습니다.

상공 10,000m에서 줄어든 기압에서도 잉크샘 없이 필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슈미트닙은 구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자바에서 사용하는 FH451을 Jetpens에서는 F닙 개당 15달러에 팔고 있습니다.

근데 매트릭스는 만원대초중반임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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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매트릭스 만년필의 포장입니다. 문X랜드에서 구입했으며, 처음 받았을 때 자바 아모레스와는 달리

비닐 포장이 없습니다.

자바만년필은 아무리 저가형이어도 이런 고급진 상자에 오나봅니다. 상자를 열고 닫는 느낌이 매우 견고하고 맘에듭니다.

재질도 부드러운 벨벳?같은거라 만지면 기분도 좋아요

구성품입니다. 국제규격 카트리지(소형) 검정색잉크 2알이 동봉되어 있으며,

슈미트 K2컨버터는 펜 안에 들어있습니다.

컨버터는 따로 각인되어 있지 않고, 돌리는 부분에 SCHMIDT가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자바 아모레스와 비교샷입니다. 똑같습니다. 다만 재질만 브러시스틸로 바뀌었는데, 약간 쇠냄새가 납니다.

의식하면 맡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냄새가 심하진 않습니다.

여기서 자세히 보시면 캡 상단이 약간 차이가 있는데, 사이즈가 조금 줄어든거 같고, 부품이 일직선으로 굉장히 잘 정렬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자바 제품들이 뒤 꼭지도그렇고 제정렬이 잘 안되어 있는 펜이 있습니다.

아모레스같은 경우 뒤 꼭지부분이 약간 정렬이 안되어서, 캡을 뒤에 꽂을 때 힘이 많이 듭니다.

딱 소리 나면서 체결되는데, 뚜껑 닫을 때보다 힘이 많이 들어서 다른데서 하는 리뷰 보면 뚜껑 안끼워지네여?? 하는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매트릭스에서 해결한 것 같은데, 체결하는 부품의 사이즈가 살짝 줄어들었으며 정렬이 잘 되어있고,

 뚜껑이 전에 비해 크게 힘을 안들이고도 견고한 느낌으로 체결됩니다.

펜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슬림합니다.

그립부굵기를 아까 아모레스와 비교해 보았는데, 사이즈 똑같더라고요

그냥 아모레스 글로리 라인 스댕버전이라 생각하면됩니다.(브러시스틸이라 지문이안묻음)

무게는 아모레스와 동급이거나 좀 더 가볍습니다. 안무거워요.

닙/배럴 중렬링 등이 그냥 스댕 은장이라 도금 벗겨질 일이 없습니다.

아모레스는 처음에 닙에 유막이 쩔어서 비누로 빡빡 닦고 펜을 썼는데 얘는 그런거 없이 처음부터 잘 써지더라고요

이게 금장/은장의 차이인가 모르겠네요

갓슈미트의 완벽한 5대5 노단차 칼커팅

Schmidt 각인이 Java로 나옵니다.

K2 컨버터는 단 한번 왕복에 저만큼의 잉크를 빨아올리는 미친놈인거같습니다.ㅋㅋㅋㅋㅋ

아모레스보다 카트리지/컨버터 체결이 견고하게 됩니다. 이게 제일 맘에들었음

잉크흐름은 커스텀74와 동급이거나 더 좋습니다.(파카 큉크 블루)

선을 그어보면 잉크가 맺힐정도로 보입니다.

이 닙이 큉크랑 궁합이 잘 맞는 느낌인데, 일단 슈미트 닙 자체가 살짝 탄성이 있고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양놈들이 슈미트닙 리뷰하는거 보면 Nib variation머시기 하면서 닙 조질때 필압주면 팍팍 벌어지는데,

피더가 그 잉크흐름을 앵간해선 다 받아줍니다.

하지만 필기도중에 갑자기 한두글자 안나오거나 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얘는 OHTO의 만년필에서도 종종 발생하는데, 슈미트 닙파츠 자체가 그런가봅니다.

그런 자잘한 문제 제외하고 2-3시간 연속필기를 해보았는데 중간에 전혀 마르지 않고 잉크가 바닥나는 끝까지 풍부한 잉크흐름을 보여줍니다.

모닝글로리 7mm노트입니다.

선굵기는 약간 힘줘서 0.6mm 그냥쓰면 0.5mm로 세필을 좋아하거나 만년필 입문한 사람에게는 불편한 서양F닙입니다.

그래도 한글 필기하는데 아무 문제 없으며 오히려 그 굵기덕에 부드러움이 잘 느겨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퀄리티에 정말 놀랐고, 전작의 아모레스에 비해 더 큰 만족을 주는 만년필입니다.

국제규격 카트리지를 사용해서 웬만한 외국제 잉크 전부 사용 가능한것도 큰 장점이고,

부드럽고 잉크흐름이 풍부한 슈미트닙은 필기를 편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가격도 저렴한 나름 국산펜이니 한자루 사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