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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5/09/08 14:56 | 추천 0 | 조회 266

[롯데 자이언츠] 눕동님 조련보소 +17 [11]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https://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896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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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남은 23경기에서 어떻게 할 거냐? 감독하고 내기 하자. 얼마를 칠 수 있을 것 같냐?

박 : 2할 7푼이요.

김 : 신중하게 걸어라. 

박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2할 4푼이요...

조 : (뒤늦게 현장을 찾은 뒤) 올 시즌 전체야? 아니면 남은 23경기에서만이야? (남은 23경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음... 2할 4푼은 좀...

박 : (잠시 뜸을 들인 뒤) 2할 5푼이요!

김 : 내기에서 이기면 뭘 요구할래.

박 : (눈을 반짝이며) 내년 개막전 +_+ ….

김 : (단호하게) 내년 시즌은 장담할 수 없다. 이래놓고 캠프 때 되면 또 아프다고 하려고? 

박 : 음. 그러면... (시간은 흐르고 또 흐르고)

김 : 만약에 약속 지키면 시즌 끝나고 재미있게 놀라고 감독이 100만원 상금으로 줄게. 대신 약속 못 지키면 캠프에서 휴식일 없이 훈련하기다. 

박 : (흔들리는 눈빛으로 중얼거리며) ?! 지금까지 친 안타가 21개인데. 휴식일이라... 음, 휴식일...

김 : 휴식일 오전에 숙소 앞에서 스윙하고 놀러가면 되잖아. 아니, 세상에 2할 5푼을 놓고 내기를 하는 감독이 도대체 어디있냐? (웃음) 

구경꾼 김 : 내기 이기면 나는 배트 세 자루 줄게. 

잠시 뒤 김과 박이 악수를 하며 협상은 마무리. 
조: 자 그럼 문서로 남겨야죠. 

그렇게 완성된 약속 증서는 수석코치의 서류철로. 

김 :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나중에 2할 5푼 칠 것 같으면 경기에서 빼버리던가 해야지. 

(박은 갑작스런 계약에 정신이 혼미하여 제대로 듣지 못한 것 같다) 삼진만 당하지 말고, 밥 많이 먹고.

# 출연진
김: 김기태 감독
박: 박찬호
조: 조계현 수석코치
구경꾼 김: 김원섭

P/S : 저래놓고 6일 경기 2타수 무안타 1삼진.


출처 야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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