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벤츠 서비스센터 불만 겪어보신분?'으로 글 올렸던
꽃범이예요.
벤츠 서비스센터 불만 겪어보신분? |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아아무것도 모르는 쌩초보가 너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처음으로 보배드림 가입해서 글 써서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보배 선생님들께서 댓글로 감사한 조언과 공감, 그리고
전문가 의견 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특히 판금, 덴트 등 전문가분들께서 다양한 의견 및 의문점 제시해주셔서
덕분에 용기 내서 오늘 다시 센터에 찾아갈 수 있었어요.
할 수 있는 증거 수집은 다 해보자!싶어서
테크노마트 들러서 내시경카메라까지 사들고 갔답니다+_+
어제 어떤 선생님께서 댓글로 내시경 아이디어를 주셔서요.
센터에 도착하니 원래 담당 어드바이저는 이번주 휴가라고 해서
그 윗분인 차장님 통해서 차량 보여달라고 했고,
야심차게 사들고 온 내시경카메라 들고 그 논란의 구멍을 다시 촬영했어요.
저번 글에 '단면에 녹이 슬어야 마땅한데 녹이 안슬어있다고'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찍어두고 싶었습니다.
센터에서 자꾸 제가 덴트를 했다고 하니까,
어느 순간 저도 '내가 정말 덴트를 했을까? 내가 했나??'
이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신기하게도요.
마치 형사가 너 범죄 저질렀잖아!하니 피의자가 '어..어..정말 제가 그런거 같기도 하고...?'
겪어보니 사람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ㅎ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없거든요. 그래서 덴트 증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어제 게시글에 올렸던 최초 구멍 사진 촬영일이 11월 11일,
오늘이 12월 4일이니 거의 한달 간격으로 찍은거네요.
전문가분들 보시기에 어떨지...그 사이에 녹이 좀 슨건지,
아니면 제가 처음에 사진을 너무 대충 촬영한 건지...
처음에 좀 디테일하게 여러각도로 찍어둘걸 후회됐습니다.
이게 11월 11일 KCC금천에서 촬영한 사진이고,
이게 오늘 찍은 사진이예요.
센터에서는 덴트를 목적으로 구멍을 뚫었고, 꼬챙이로 외판을 펴내느라
가운데 점 같은 흔적이 생긴거라고 했습니다.
덴트가 뭔지 전혀 모르는 제 눈에는, 저렇게 꼬챙이로 밀어서 펴내려고
굳이 저 두꺼운 내판을 잘라내나? 싶더라고요.
이 부위는 진짜로 크게 찌그러진 적이 없거든요..
있어봐야 미세한 찍힘 정도인데(지금도 찍힘 많아요ㅠ)
더 선명하게 찍고 싶었는데 오늘은 타이어도 붙어있고
차도 바닥에 내려앉아 있어서 촛점 맞추기 더 어렵더라고요.
요점을 정리해보면,
1. 저 구멍으로 물이 들어갈 가능성 : 제가 손톱으로 찔러보니
내판과 외판이 완전 붙어있었어요. 약간 틈새가 있다면 1~2mm정도
있을까 말까? 물 유입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여집니다.
2. 센터에서 타공 가능성 :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미심쩍어하셨던
부분인데요, 11월 11일에는 봤을때 구멍이 좀 새거다? 싶었는데
오늘 다시가서 보니 확실히 좀 녹이 생겼다는 느낌도 있고...
근데 리프트로 들려있지 않으니 육안으로는 못봐서
주관적이고 심증 뿐이라...11월11일에 사진을 더 많이 찍어둘걸
후회만 남습니다..
3. 처음부터 구멍이 있었을 가능성 : 센터에서는 알루미늄이면
녹이 안슬수도 있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있었던 구멍이면,
적어도 몇년 동안 묵힌 구멍인데
표면이 저런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여기가 문제의 종착점인 물이 고인 부분이래요.
물이 흘러 여기 기계들이 모여있는 바닥에 고여서,
배선이 타고 소프트웨어 센서 트렁크 다 고장이 난거고
저걸 자비로 수리하려면 엄청 비싸니 사설가서 수리하라는거죠.
보증수리는 당연히 안해주고...
혹시 다른 차량 트렁크 물고임 경험해보신 분 계신가요?
다들 어떻게 처리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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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사진 보다가 심장마비 올뻔 했어요.
귀신인줄 알았잖아요!!!!!
여튼 저 구멍을 뚫은 인간이 모든것을 다 알텐데 말이죠.
@꽃범이 사진 중간에 가로로 보이는 님 눈동자요....ㅜㅜ
정말 심하게 놀랐다구요....ㅜㅜ
얼굴 나오네요 ㅋㅋ 먼소린가했네
웃을 일이 아닙니다 진짜로 심하게 놀랐다구요.....ㅜㅜ
가운데 점같은 흔적은 관성 때문에 드릴비트에 부딪혀서 생긴거지 뭔 꼬챙이 타령이야
2222
저 찍힌 흔적은 드릴링 하다가 드릴 끝단부가 바깥쪽 패널에 닿아서 생기는 흔적으로 보입니다.
알루미늄 바디인지 스틸 바디인지 확인하시려면 애플카드지갑 부착해보세요. 바로 확인 가는합니다.
그리고 판금을 했다면 이너 패널이 저렇게 깔끔할 수 없죠.
놀란건 놀란 거구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드릴을 사용한건 아닙니다.
그러인더중에 압축공기로 작동하는 핸드그라인더가 작은게 있어요.
그 앞에 다는 숫돌중에서 삼각형...즉 고깔 모양의 그라인더가 있는데
그걸 사용한것 같아요.
안쪽에 한가운데 잇는 자국도 뭔가 밀어 낸것 보다는 그 그라인더를 사용하면서
손이 흔들려서 그 숫돌이 닿은 흔적 같구요.
녹이 슬고 말고는 시간으로 계산하기 힘든것이
실내에 보관하는 차량이고 저 부위에 물이 닿지 않는 한은
녹이 그리 빨리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구멍 옆에 생긴 흔적들도 그 그라인더의 숫돌이 남긴 흔적 같구요.
저 자리에 구멍을 내려다가 몇십번을 실패하고 겨우 구멍을 낸 흔적이 아닌가
대충 그렇게 생각 됩니다.
문제는 저렇게 틈이 좁으면 덴트를 하기에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죠.
뭐 가능은 하겠으나 제가 덴터 전문가라면 저 자리에 구멍을 내지는 않을 겁니다.
냈다고 해도 최소 청테이프 정도로 다시 막아는 두겠죠. 아님 실리콘으로 메우거나요.
덴트를 위한 구멍은 아닌것 같다는 겁니다.
당장 구멍안에 연장이 들어간 흔적도 없구요.
누가 왜 저기에 구멍을 냈는지를 알아야 할듯요.
여튼 심장이 이제야 좀 진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