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더 생각납니다..윤희라는 이름" +91 [5]

2025년이 저물어가는 이 12월,

저는 한 사건을 다시 세상에 조심스레 꺼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전북대 수의대 이윤희 씨 실종 사건입니다.

2006년 6월.

그때 스물아홉의 반짝이던 청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026년이면… 어느덧 20년이 됩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단 하루도

그 가족에게는 시간이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

윤희 씨 부모님은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입니다.

두 분은 여전히 철원에서,

문만 열리면 “윤희야?” 하고 달려나가던 그 마음 그대로

딸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연세가 드셔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딸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끝까지 버티겠다”

그 말 한마디로 지금까지 견디고 계십니다.

부모에게 ‘시간’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다림’만큼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오래 지켜봤고

관련 자료와 방송, 기록을 모두 보며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와

이상한 정황들 속에서

“이 사건은 절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사실을

매번 다시 깨닫습니다.

20년이 되어가는 지금,

우리 시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멈춰 있던 무언가가 다시 움직일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기억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한 생명을, 그리고 한 가족을 살리는 일이 됩니다.

올해 마지막 달,

누군가는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부모는 아직도

딸의 소식을 들을 ‘그 하루’를 기다리며

추운 겨울을 버티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1.사건을 검색해 주세요.

2.정황을 한 번이라도 살펴봐 주세요.

3.“이 사건 잊지 말자”는 마음 하나만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 하나가

두 분 부모님에게는

20년의 어둠 속에서 켜지는 한 줄기 빛입니다.

올해 마지막,

누군가의 딸이었던 이윤희 씨를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억해주는 우리 모두가

그 가족에게는 희망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오래된 사건을 다시 꺼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뉴스를 보고,

수많은 비극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잊혀지고,

다른 이야기들에 밀려 조용히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이윤희 씨 실종 사건만큼은

그렇게 흘려보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미해결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하루도 멈춘 적이 없고,

딸의 흔적을 따라가던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두 분은 딸의 방을 그대로 두고,

딸이 좋아하던 물건들을 치우지 못한 채

“혹시 내일 올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왔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단 한 번이라도 누군가

“그 아이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해 준다면

그 말 한마디가 부모님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또 하루를 버틸 용기가 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누군가의 절망을 덜어줄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기억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손길이자,

마지막 희망입니다.

부디 여러분,

이 겨울에 작은 마음 하나만 내어 주세요.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전부였던

그 한 사람을

우리 모두가 함께 기다려주었으면 합니다.

기억해준다면,

이 사건은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반드시 누군가의 가슴에 닿을 것입니다.

희망은, 잊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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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실종사건 공식 유튜브채널)

https://youtube.com/@find.yunhee?si=yxuwNdTn4nGl8_N8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 밴드)

https://www.band.us/band/9997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