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형 BMW320d LCI 시승기~ +894 [10]

안녕하세요!

시승기는 처음 쓰는데

9월25일에 차 인수받고 한달 좀 넘게 타면서 3200km 정도 주행했습니다.

그냥 휴일에 시간이 남아서 폰으로 찍어놓은 사진 정리하면서

간단하게 제가 느껴본 장단점 써볼께요~

2016년식 BMW320d LCI(페이스 리프트 버젼) 입니다.

와이프랑 8월달부터 매장방문해서 보다가(420d 그란쿠페랑 고민) 3시리즈로 결정하고

F/L 전 할인 많이 받고 구매할까, F/L 후 신차를 살까를 한달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F/L 된 모델로 9월 중순에 계약하고

2015년 9월25일 추석연휴 전날 출고 받았습니다.

출고일 조회해보니 7월 25일 생산되어서 배타고 넘어온 차 입니다.

누적 주행거리 5km인 따끈따근한 신차..

영업사원분이 시트 비닐 벗겨주신다고 했는데

제가 집에가서 와이프랑 벗긴다고 하고 집에 왔는데...

두둥...!

조수석 시트 플라스틱이 떠있네요 ㅠㅠㅠㅠ

그리고 바로 경기도 파주 → 경북 경산 장거리 운전하는데

크루즈 컨트롤 작동 시키고 버튼을 위로 살짝 올리면 속도가 1씩 올라가는데 그것도 잘 안먹히고...

(위아래로 살짝 움직이면 속도가 1씩 증감, 세게 움직이면 속도가 10씩 증감되는게 정상인데

위로 1씩 올라가는것만 작동이 제대로 안함)

바로 영업사원님께 연락해서 센터 일정 잡고 들어갔는데

시트 플라스틱은 금방 조치가 끝났으나

크루즈컨트롤 문제는 part's가 입고되는 데로 연락오기로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ㅠㅠ

내일 오전에 연락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외제차도 뽑기운이 필요하네요..

*외관*

이제 320d는 흔하디 흔한..

이번에 F/L 되면서 크게 변한건 없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전조등, 후미등, 듀얼머플러, 휠 디자인 정도..

개인적으로 다 맘에 드는데

옆모습만 보면 420d 그란쿠페가 아른거리네요..

제 눈엔 그란쿠페 시리즈 디자인이 너무 이뻐요ㅠㅠ

실내도 크게 변한게 없습니다

실내 재질이 피아노블랙으로 변경, 음료 수납함이 슬라이드 방식으로 변경

스피커도 좋아졌다고 하는데

저같이 막귀는 크게 못느끼겠더라구요...ㅎ_ㅎ

3시리즈 사기전에 실내 공간이 작으면 어떡하나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저희 부부가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타던 스포티지R이나 K7보다는 좁았지만

그 두 차를 탈때 느낀것이

'거의 부부 둘만 타는 차인데 이렇게 큰 차가 필요있나..? '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3시리즈 보러갔을때는 훗날 아이가 태어났을때까지 생각해봐도

실내공간이나 트렁크 공간이 부족함이 없어보이더군요.

실제로 차를 출고하고 회사 출퇴근할때

여러 사람들을 태웠는데 다들 생각보다 실내가 크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제 키가 173, 와이프 키가 162입니다.

앞좌석을 이렇게 셋팅하고

뒷좌석에 187이 넘는 건장한 남자가 앉아도 좁지 않고 무릎공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근데 확실히 수납공간!!은 많이 부족한것 같아요..

센터콘솔이나 조수석 수납함 크기가 너무 작은것 같네요...

*주행성능*

2.0 디젤엔진이라 크게 기대는 안했습니다만

에코 모드,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

세가지가 있는데 전 거의 에코모드로 주행합니다.

좀 쏘고 다닐때는 스포츠 모드로 해놓고 달리면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솔린 엔진보다 디젤엔진 치고나가는 맛이 더 좋아서..

k7 2.7 6기통 엔진탈때보다 만족감이 큽니다.

이번에 성인 남자4명이서 제 차 타고 패러글라이딩 다녀왔는데

성인남자 4명 태우고도 스포츠모드로 쏘니까 180까지 금방 올라가더라구요

혼자가 아니라서 속도를 더 내보진 못했습니다..

코너링 같은 경우도 저는 아무말 안했는데

와이프가 먼저 말하더군요

스포티지R이나 k7 탈때보다 코너 돌때 쏠림이 덜하다고..

*연비*

제일 감동 받은 부분입니다.

스포티지R이나 K7탈때는 기름 가득 넣고(스알 58리터,  k7기준 72리터) 

경기도 파주 → 경북 경산

왕복700km 거리를 왕복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왕복700km에 고향가서 친구들 만나고 이러면 기름 가득 한번으로는 어림 없었죠.

이번에 추석전날에 출고 받아서 기름 가득넣고(57리터)

경기도 파주 → 경북 경산 → 경북 김천 → 경기도 파주

800km 넘는 주행거리도 문제 없었습니다.

950km까지 타도 주유경고등이 안들어왔는데 기름 넣었네요..

길들이기도 안끝난차에 이정도 연비면

길들이기 끝나고는 더 잘나올듯 싶네요

아래 사진들은

에코 모드,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로

회사 출퇴근 왕복30km 연비입니다.

트립연비이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ㅎㅎ

에코 모드 - 17.7km

컴포트 모드 - 15.4km

스포츠 모드 - 14km

*편의사항*

확실히 옵션부분 같은거는 크게 기대를 하면 안되겠네요

BMW320d 기본가격이 4940만원..

거의 5000만원짜리 차에 열선핸들도 없고 뒷좌석 열선시트도 아닙니다.

국산차 기준으로는 아슬란 풀옵 가까이되는 가격이지만

실제 편의사항은 국산 중형 풀옵션만도 못하네요 ㅎㅎ

뭐 돈만주면 사제로도 다 가능한 옵션이지만

최대한 순정옵션에서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 이 점은 마이너스...

제가 수족냉증에 나중에 와이프를 위해서라도 열선핸들과 뒷좌석 열선시트는 사제로 작업할까 생각중입니다.

BMW 네비게이션이 쓰레기라고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이번에 F/L되면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 써보면서 느낀거는 생각보다 괜찮다? 였습니다.

하지만 지도가 현재 실제 도로랑은 다른경우가 꽤 있었고

1년에 한번? 정도 맵이 업데이트 된다고 하는데

센터에서 업데이트 하면 12만원 가까이 금액 나온다는 소리에..ㅠㅠ

총평은..

확실히 가격이나 편의사항, 실내크기, as센터, 보험료 등등을 따져보면

국산차가 가성비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차에 눈을 뜨기시작한 고등학생때부터

뭐에 홀린듯 줄곳 BMW 타야지 BMW 타야지 했습니다..

30이 다 되어서야 그 꿈을 이뤘네요

고작 엔트리 320d 모델이지만 요즘은 그냥 차만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하네요 ㅎㅎ

제가 좋으니까 그냥 다 좋아보입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많은 차량이지만 그냥 사고없이 무사히 오래오래 잘 타고 싶네요.

320d샀다고 하니까 주위 십중팔구는 왜 520d 안사고 320d샀냐고 물어보네요 ㅠㅠ

...나도 돈 있으면 520d 샀지!! ㅠㅠ

320d도 저한테는 과분한 차입니다

프로모션 적용하고 해도 320d랑 520d 기본모델 기준으로 천만원 정도는 차이나더라구요..

돈 열심히 벌어서 나중에는 꼭 520d 타고 싶습니다.

허접한 시승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