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갈지말지도 한참을 고민했구요.
20대 남성의 집회 참석이 떨어진다는 뉴스를 생각하며
아이들이 커서 사회 문제에 무심하지 않았으면해서
아직 어리지만 탄핵집회에 데리고 간것처럼
데리고 갔습니다.
공항 내 분향소는 2시간 넘게 소요 된다고 해서
시간상 어쩔수없이 근처의 분향소를 가기로하고
활주로쪽으로 돌아나오는데, 현장이 보이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계시고, 한편으로는 주차 할수있게
교통 정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엉성한 철조망 하나를 사이로 안쪽에는 수많은 깃발과
부분적인 수색이 진행 중이였고,
또 항공기 근처에는 사고 원인분석을 하는듯
많은 관계자 분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사고 위치와는 눈대중으로 3~400미터쯤 떨어진듯 했구요
비행기 시트 좌석이나 부품 같은것들이 날아와
널부러져있는걸 보니 화면보다 훨씬 더 참혹했습니다.
눈시울이 절로 붉혀지더라구요.
철조망 아래 놓여진 편지나 소주, 과자등
아이들에게 하나 하나 설명해주고, 명복을 빌어드리고,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질 않기를..
염원하면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까맣게 탄 꼬리 날개처럼 속도 타들어가는 하루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유가족들의 슬픔에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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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수고하셨습니다.
아프네요 자식은 아버지등보고 자랍니다 교육이 별거없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오전에 다녀왔는데 눈물이 나대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