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웃음..유시민 +156 [2]

●판사들도 돌려봤다는 26살 유시민이 쓴 항소이유서 전문

유시민은

당시 서울대프락치사건의 배후로 지목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습니다.

그리고 이에 불복하여 '항소이유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감옥에서 참고문헌도 없이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글입니다.

역사에 남을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항소이유서로 네크라소프의 시구는 대한민국에 널리 알려졌죠.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다음

간단히 말해서 이 항소이유서는, 부도덕한 개인과 집단에게는 도덕적 경고를, 법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법적 제재를, 그리고 거짓 선전 속에 묻혀 있는 국민에게는 진실의 세례를 줄 것을 재판부에 요구하는 청원서라 하겠습니다. 거듭 밝히거니와 본 피고인은 법률에 대해 논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이 글 속에서 ‘책임’ ‘의무’ ‘과실’ 등등의 어휘는 특별한 수식어가 없이 사용된 경우, 그 앞에 ‘윤리적’ 또는 ‘도덕적’이라는 수식어가 생략된 것으로 간주하여 무방합니다. 그리고 본 피고인이 특히 힘주어 말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에는 윗점을 사용하였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