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추위에 너무 힘든 하루 였습니다. +56 [9]

제가 있는 골짝 동네에서도 골짝 가게 저주 받은 삼각지대는 정말 365일 중에서 350일 매일 미친듯이 바람이 부는 위치입니다.

덕분에 오늘 처럼 태풍 부는 날이면 시유지에 쌓여있는 샌드위치 판넬이나 나무 등등 날라오면 x 되는데...라는 걱정도 덤으로 해야 되고 이 동네는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도로 여기저기 별게  다 날라 다닙니다.

내일 추워지면 야외 수돗가가 동파 방지전에 매립형 열선 설치 했어도 동파 방지 부동전 꼭지가 얼어서 히팅건으로 녹여야 합니다.

보충용 냉각수 종류 별로 미리 싹 만들고 바닥 닦는 세척용 PB 만드는데 손에 물이 젖은 상태에서 칼바람 부니 장난 아닙니다.

풍압으로 머리띠를 끊어 버리는 민대풍의 회전 회오리 슛이 이 정도로 매서우려나...라는 느낌입니다.

(골짝 내려와서 뒷머리를 길러서 샤프한 무게감을 갖게 되었을 운명)

항상 다른 가게만 다니다가 처음 입고되는 차량오면 이것저것 오조립 된거 간단한거는 원위치 해주고 그냥 소모품 작업 하나만 작업해도 시간은 배로 걸리고 힘든 경우가 많은데 하필 저의 수리 고자 대표 차량인 포터네요.

전에 점검 개판으로하고 차주분한테 특이사항 고지도 하지 않아서 점검 사항 얘기하면 사기꾼 취급도 많이 당하기도 하는데  이 분은 원래 골짝 가게 단골 이신데 업무용 차량도 여기서 수리하고 싶다고 오신거라 다행이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특이사항 아주 자잘한거 하나부터 직접 보여드리고 운행에 지장은 없으나 알고는 계셔라라고 말씀 드리니 내 차 이상한걸 왜 내가 이제야 알게 되어야 하는거냐고 하소연 하시는데 동종 업계 종사자로서 죄송합니다ㅜㅜ

에어크리너 똑딱이도 2개 없길래 혹시 몰라 모아둔 똑딱이로 체결해드리고 그건 이전 다니시던 업장도 먹고살라고 말씀 안 드렸는데 원래 있던거는 장착 좀 제발 해주셨으면 합니다.

(폭우시에 포터들 에어크리너 고무링 씹혀있던가 똑딱이 몇 개 없으면 물 들어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오늘도 이래저래 바쁘고 날씨는 춥고 바람은 너무 불어서 추워서 탄소 히터 앞에서 어우...따듯하다 하면서 몸 달구다보니 저온 화상 입었습니다.

대부분 작업복은 곱창(기장 길어서 접히는 핏)생기는 기장으로 입지만 저는 간지에 살고 간지에 죽기 때문에 작업복도 뜨지도 곱창도 생기지 않는 적당한 기장의 핏을 추구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다리 접으면 딱 바지 뜨는 구간이 저렇게 되었는데 은근 따끔합니다.

얇은거 같지만 적당한 근력이 있어 보이는 다리에서 왠지 발로그 뺨대기 후려치는 날렵한 가위 차기를 구사 할 수 있을것 같은 소유자의 다리일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수족 냉증이 있다보니 칼바람과 추위가 너무 무섭습니다.

오늘 바빠서 마무리하지 못 했던 골짝 가게 비품 조사한 장바구니 확인 사살도 해야 되고 이래저래 헬리코일 제품도 세트로 제품 찾아 봐야하고 일단 어깨 좀 부숴 버리고 마무리 해야 겠습니다.

(오바홀님이나 판금횽 같은 현직자분의 세트 제품 추천 격렬히 기다립니다)

내일도 입고 차량이 제법 있고 견적 알아보고 전화 줘야하는 차량이 많은데 날씨가 급 추워지다보니 이런저런 고장으로 비예약 입고 차량들이 점점 늘어 납니다. 

이번달은 골짝 가게 최고 매출 찍어서 월급 30만원 더 받았습니다*-*

참 신기한게 후려 치시는분과 옆 공장 아가씨 차는 고장 많기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 두 분의 차량은 탱크인건지...

많은분들이 은행동 절마...요즘 추천이 좀 뜸한데 하실지 모르겠지만 샤프한 무게감을 갖고 있는 국게 추천 요정 답게 남는 시간 이용해 항상 수 많은 추천을 누르고 있고 댓글 없어도 2추 있으면 접니다.

오늘도 국게 뻘글러 답게 뻘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ㄷㄷ

내일 눈이 내릴 예정이고 날씨도 춥다고 하는데 출근 길 안전운전 하시길 바라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