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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곬 | 24/11/14 18:18 | 추천 39 | 조회 1745

더뉴맥스크루즈 8년 100,000km 사용기 (이젠 진짜 마지막 ㅎㅎ) +164 [11]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85968

 

더뉴맥스크루즈의 사용기는 4년전에 쓴 50,000km 사용기를 끝으로 더이상 사용기를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왠지 아쉬움이 남아 100,000km 사용기를 다시 슬그머니 들이밀어 봅니다

 

 

더뉴맥스쿠루즈 100,000km 사용기 지금 바로 시작해 봅니다

(다소 긴 글이 될테니 심호흡 크게 하고 따로 오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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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만남

2016년 3월 23일 오후 13시경

제가 사는 아파트 동 바로 앞까지 어부바로 탁송해주신 기사님 고맙습니다 ㅎ

캐리어에 실린 차를 보면서 크으 이쁘다 속으로 연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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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텐브라운 

원래는 오션블루를 사려고 했는데 시승하러 갔다가 텐브라운을 보고 바로 이 색으로 결정했습니다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색감이라 맥스크루즈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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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람다 엔진 

지금이야 가솔린 SUV가 많아졌지만 16년 당시만해도 여전히 SUV는 디젤이라는 공식이 절대적이던 때였죠

SUV를 그것도 6기통 대배기량을 사는 사람을 이상하게 여기는 눈총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이 때 가솔린을 산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봅니다 

8년이 지난 지금에도 정숙성과 부드러움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대신 유류비는 눈물 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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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풀옵 - 이렇게 꽉찬 버튼은 처음입니다 ㅎㅎ

프레스티지(당시 가솔린 모델은 프레스티지 단일 모델이었음) 

전자식 4WD (ATCC 포함)

와이드파노라마썬루프 (블랙유광 루프팩 포함)

7인승 (러기지 스크린 포함)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II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III

스타일 패키지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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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솔린은 ISG가 없어서 빈 버튼이 딱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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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인데 멍텅구리 버튼이라니....그래서 메꿨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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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까지 완벽하게 들어오게 만들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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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형으로 이뻐지기

앞에서 말했지만 당시 가솔린 모델은 프레스티지 단일 모델이라 디젤 최상위 모델인 파이니스트 모델과 외관상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솔린은 파이니스트를 선택하지 못하니 당연히 파이니스트의 외관이 부러울 수밖에 없었지요

(이후 연식 변경하면서 가솔린도 파이니스트 등급이 생김)

그래서 부품을 사다 모아서 외관을 완전 파이니스와 동일하게 만들어 줍니다

일명 파이니스트 에디션 ㅎㅎㅎ

(근데 사실 이건 뭐가 어떻게 다른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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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돈값하는 만족스런 옵션

1위 -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천장을 거의 다 덮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파노라마 썬루프는 국내 최장입니다

맥스크루즈만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1열부터 3열 초입까지 정말 시원한 개방을 보여 줍니다

물론 파노라마썬루프가 주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모든 단점을 상쇄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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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4륜 구동

SUV라고 하면 상남자의 차 4륜은 기본이지~~ 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실상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옵션대상에서 빠지는게 4륜이기도 하지요

실상 판매 비중을 봐도 4륜보다 2륜이 월등히 앞서죠

그래도 4륜에 대한 미련이 있어 4륜은 스티커 튠으로 대리만족하는 경우가 많지요 ㅎㅎ

암튼 전륜 구동에 4륜이라도 4륜은 4륜입니다

직접 겪어보고 필요시에 상당히 요긴하게 쓰게되니 옵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현기의 전륜기반 4륜은 스플라인 기어 이슈가 있으니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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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구해준 북미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 4륜 엠블럼 ㅎ

마데 코리아인데 한국에서 못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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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톤이 넘는 덩치를 메달고 10%이상의 경사로를 올라가는데 

4륜 걸고 가니 스립 한 번 안나고 안정적으로 잘 치고 올라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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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오토홀드

이제는 경차에도 적용될 정도로 흔해진 옵션이죠

정말 내 오른쪽 무릎의 수호천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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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기 만족감을 주는 최고의 D.I.Y & 튜닝

그동안 참 많이 뜯고 씹고 맛보고 즐겼습니다

없으면 만들어 주고 부족하면 채워주고~

공임 아까우면 니가 해라는 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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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튜익스 스포츠 쇽업 쇼바

맥스크루즈의 승차감은 HG와 비슷하게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특히 방지턱을 넘을 때는 한없이 푹 꺼졌다 튀어 오르는 승차감에 깜놀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쇼바를 바꾸는데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전후 튜익스 쇼바에 순정스프링이 가장 이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튜익스 스프링은 전고가 좀 낮아지고 하드해지는 면이 있어 순정스프링이 더 좋은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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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폰터스 H1000 HUD

당시 순정 내비와 연동되는 유일한 HUD 

순정 내비와 연동이라는 메리트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거금이지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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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얹어 놓고 쓰기에는 좀 그래서 뽀대나게 순정처럼 매립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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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화면을 맥스크루즈로 디자인 해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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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듀얼 고속 무선 충전기

순정으로 있는 무선 충전기는 느리고 크기도 잘 안 맞고 해서 패쓰하고 

사제품으로 사서 받침대 도면까지 그려가며 만들어 봤습니다

아내랑 제 폰 두 개를 나란히 넣어도 잘 충전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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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폰인카 양방향 완전 미러링

스마트폰과 순정내비를 완전히 미러링해 줍니다

단순히 미러링만 되는 것이 아니라 순정 내비에서 터치까지 완벽하게 지원하게 됩니다

내비나 애들 유투브 보여 줄 때 혹은 여행가서 찍은 사진 같이 볼 때 등등 유용하게 씁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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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닷지기어봉

닷지 자동차 기어봉입니다

순정 기어봉을 가동해야하는 노력이 있었야 하지만 작업 후 주는 만족감이 높아 힘듦을 잊게하네요

기어 상당에 LED로 기어표시 되는 것도 보기 좋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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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도어 스팟램프

원래 튜익스 옵션으로 있는건데 별로 쓸모 있겠나 싶어 패쓰 했는데 부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구입해서 달아 봤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밤에 문을 열었을 때 존재감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ㅎ

순정이라 스팟 포인트나 선명도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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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애프터 블러우

맥스크루즈를 출고 받고 얼마 안 되서 바로 장착한 제품

지금까지 공고기에 곰팡이 냄새 없이 상당히 잘 관리되는 느낌을 받고 있네요

초기 제품의 전원 단자 불량으로 전원 개선품으로 바꿔주는 노력도 훌륭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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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워크인

원래 순정 워크인들은 버튼이 조수석 시트 왼쪽 어깨 부분에 달려 있는데 이게 운전자가 누르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사실 이 버튼은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수월한 하차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하는데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조수석이든 뒷좌석이든 승하차를 할 때 운전자가 사용 조율을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시트 포지션을 이동할 때도 운전자의 판단이 필요할 때 편하게 쓸수 있어야 하기에 운전석 아래 쉬라우드 커버에 버튼을 장착했습니다

막둥이가 조수석에 탔을 때 이걸로 왔다갔다 해주면 그리 좋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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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미션쿨러

이건 견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던 것이기는 한데 효과를 많이 보고 있어요

오르막이나 여름에 미션 오일 온도를 비교적 낮춰서 미션에 무리를 조금이라도 덜 가게 해줍니다

쿨러와 같이 온도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온도계까지 달아서 수시로 점검 할 수 있게 만들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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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툴레 가로바 & 루프박스

시트 포지션으로 2(엄마, 아빠)-2(1호, 3호, 가끔 2호)-1(2호, 가끔 3호)로 쓰기로 해서 3열까지 사용해야하는 상황이라 트렁크가 줄어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루프박스를 올렸습니다

장착 후 차의 전고는 2.15m정도 됩니다

수납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웬만한 짐은 다 넣을 수 있어 실내 공간이 상당히 여유롭게 됩니다

다만, 맥스크루즈의 최대 장점이 파노라마 썬루프의 뷰는 포기해야 한다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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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적에 가장 충실한 차 

패밀리카에 맞게 참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넓은 실내공간은 차박을 즐기기에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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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부모님을 모셔야하는 상황에서 7명이 탑승해도 부족함 없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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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을 세우고도 어느정도 수납이 확보된다는 점 등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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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즐기는데 있어서도 짐이 많은 우리 아내의 스타일을 충분히 커버해 줄 정도로 넉넉한 공간

덕분에 전 테트리스 장인으로 거듭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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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짐도 모자라 이제는 달구지까지 끌고 다니며 고생하는 우리집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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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 기변하면서 더 크고 무거운 녀석을 끌어야하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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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고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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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이고 끌고 

이래저래 고생이 많은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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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보면 가만 두질 않는 이상한 주인을 만나 참 많은 고새을 하는 녀석입니다 

앞으로 12년을 더 타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큰 고장만 아니면 자가 정비 틈틈이 해가며 유지해나갈까 합니다

우리집 3호의 생일이 16. 3. 31인데, 맥스크루즈가 우리집에 온 나이 16. 3. 23입니다

일주일 차이이기는 하지만 막둥이와 같이 온 녀석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차들이 더 좋은 기능도 성능도 많지만 아직까지 우리 가족에게 무족함 없이 잘 달려주는 맥스크루즈가 고맙습니다

계속에서 우리 가족의 즐거운 추억 속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ㅎ

 

여우야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http://blog.naver.com/imiss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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