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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풍마요.. | 24/10/31 20:49 | 추천 22 | 조회 538

담임교사의 괴롭힘으로 아이가 극단적선택을 하려했습니다 +184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81971

안녕하세요

저는 용산철도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 재학중인 학생의 학부모입니다.

2024년 10월 23일 아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이유는 오랜 기간동안 담임교사의 지속적인 폭언과 가혹행위, 정서적 학대였습니다.

사건당일 아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위해 한강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담임 선생님께 알렸는데, 

담임 선생님은 저희 아들에게는 본인이 가겠다 얘기하고서는 오시지 않았고, 같은반 학생을 한강으로 보내셨습니다


경찰서에 아이를 인계하러 갔을때 미성년아이둘만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이 상황을 알고 난 즉시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일이냐,

왜 내 아들이 한강에 있냐, 도대체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냐 언성을 높여 물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소리지르지마라, 반말하지마라, 내가 장난하는 걸로 보이냐, 경찰서에 신고할테니 어머니도 신고하셔라  정도였고 그 관심없다는 말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충격적 이었습니다.

무언가 단단히 잘못 된 것을 느끼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급하게 차를 타고 경찰서로 가는길 내내 얼마나 가슴이 뛰고 눈물이 나던지,

학기가 시작한지 벌써 7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이는 단한번도 집에서 그 어떤 이야기 조차 꺼낸적이 없었기 때문에 

2학기때 안하던 지각을 하며 한날 울며 학교가기싫다고 했을때

그저 내 아이에게 뒤늦은 사춘기가 왔구나, 라고만 생각해 왔고,

내 아이가 어떤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을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몇가지 질문을 했지만, 

아이는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그저 선생님이 무섭다고만 답했습니다.

일단 아이가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해 보여서 조금 기다려주기로 하고

같은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게 되었고 

저희 아이를 향한, 친구의 괴롭힘, 그리고  담임선생님의 폭언, 체벌, 인신공격, 외모비하 발언, 욕설, 패드립, 왕따조장 등

그날이 처음이 아닌, 이런 정서적 학대가 계속 되어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당일도 저희 아들을 늘 조롱하던 한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저희 아이 이야기는 듣지도 않으시고 

수업시간 50 분내내 저희 아이를 아이들 보는 앞에 세워두고 큰소리로 소리지르며

폭언와 욕설, 니네엄마 이야기까지 꺼냈으며, 너 어디 초등학교 나왔냐, 너 어디 중학교 나왔냐, 너를 그리 가르쳤냐, 등등 계속 되는 비아냥 거림과 조롱으로 인해 아이는 울기 시작했고

죄송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빨리 이시간이 지나가길 간절히 바랬다고 했습니다 너무 힘든시간이였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들은 말들은 이기적인 새x야, 미친x아, 너같은 새x가 이학교의 빌런이다, 등등 차마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 였습니다.

반 친구들에게 "너희는 이새x랑 왜 친구하냐? 라고 했으며,

저희 아들에게는 "야 이새x야 너는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생각해야해 애들이 착해서 너랑 친구하는거야" 라고도 했습니다.

또 저희 아들을 복도에 세워두고 학급반장에게 " 저 새x 때리고 싶지 않냐?" 라고도 했습니다.

가혹행위에 가까운 체벌도 하고 폭언도 서슴치않게 친구들 앞에 세워두고 했으며

죽고싶을 생각이 들만큼의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사실은 제 아들의 입에서만 나온 말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증언에서도 확인했으며

친구들 말로는 유독 선생님이 저희 아들에게만 차별적인 대우와 모욕적인 말들을 해왔다고 합니다. 어떤 친구는 본인이 였다면 버티지 못했을텐데 왜 그동안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학년이 바뀌고 난 후부터 굉장히 무기력해졌고 수업시간에 많이 잤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자는 건 당연히 제 아이의 잘못이기에 

저는 단지 아이의 집과 학교가 멀고, 학원 일정도 있어 피곤해서 그런 줄로 알았고

항상 아이를 혼내고 타이르며 반복해 왔습니다.

유치원 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생활까지도 아이는 집에와서 말도 잘하고

웃음도 많고 그저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담임 선생님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으로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할 만큼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심리적으로 굉장히 위축되어있고 학교도 나가지 못하고 자존감도 바닥에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들로 인해 아이는 “아.. 나는 이학교에 필요 없고 쓸모 없는 사람이구나 살필요가 없구나..” 라고  느꼈다며 고통스러운 마음들을 표현할때 저는 너무 마음이 무너졌고 더는 듣지 못할 만큼 분노도 느꼈습니다 


정신과에서는 심각한 급성우울증 피해망상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보인다는 선생님의 소견이 있었고, 지금 아이는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집이 아닌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고 불안정한 존재이며 특히 감성이 폭발하며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는 이런 불안정함이 극대화 되는 시기입니다.

이런시기에 제 아이는 선생님의 그 모든 악행을 고스란히 혼자 받아내고 견디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심장이 떨리고 너무 화가나고, 매일 멍하니 앉아있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럼에도 아이는 학교얘기를 하며 학업에 지장이 있을까 학교를  가고싶어하지만 


아직 학교에서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무서워서 학교를 가지 못하는 저희아이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않고있습니다 저희아이는 담임선생님의 목소리도 얼굴도 눈도 마주치지 못할만큼무섭다고합니다

아이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10월23 일 이후로

아이는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담임 선생님은 단 한 번도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본 적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자질도 갖추지 못한 이러한 교사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라며

저희 아들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글을 마치며 조언과 많은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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