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연회장 일해본 입장에서 스테이크가 맛없는 이유
당연히 호텔 웨딩이라해도 하루에 1팀만 달랑 받는 경우는 없음
메인홀,서브홀까지 합쳐서 동시간에 3팀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고
성수기때는 메인홀기준 3탕까지 돌리는 경우 많음
그리고 이건 호텔이나 셋팅기준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리 적게 잡아도 메인홀이면 최소 300~400명 최대 600명까지 셋팅함
딱 메인홀 1군데서만
그러면 서브홀 제외하더라도 그날 결혼식 3탕이면 그냥 대충 잡아도 1500명
주방 풀로 다 덤빈다해도 새벽 3시에 10~12명 출근해서 스테이크 익혀서 다 온장고에 집어넣기 시작함
당연히 굽기는 전부 미디움웰던으로 통일
하지만 미리 만들어놨기때문에 수분기가 사라지고 웰던급으로 질겨짐
그리고 이게 가장 큰문제인데
가장 많이 들어오는 컴플레인이 뭔줄아냐
스테이크가 덜구워졌다는 컴플레인임
스테이크 질기다 이런 컴플레인보다 고기가 덜구워져서 나왔다는 컴플레인임
조금만 붉은기가 돌아도 저런 컴플레인은 거의 매웨딩때마다 나옴
그러니 미디움도 미리 셋팅이 불가능함
그렇다보니 가뜩이나 수분기가 적은 미디움웰던에서 더욱 수분기가 날아가게 온장고 들어가고 결국 그렇게 질긴 웨딩스테이크가 나오는거임
그리고 고기는 내가 일했던 호텔기준 어차피 본사에서 일괄로 구매해 검수해서 지방으로 내려보내는거라
그냥 일반 소규모 연회던 웨딩이던 똑같은것 썼음
다른 호텔은 모르겠지만...
웨딩이던 연회던 따로 할랄소고기를 요청하는 경우는 따로 주문하기때문에 그 경우는 제외하고
이건 애초에 조리도구도 전부 따로쓰니까




아하... 스테이크를 말고 다른 걸 메인으로 해달라고 해놔야 하는거군!
어르신들중에서는 빨간 부분이 있으면 피다!! 고기에서 피가 난다!! 하시느 분들이 있지.. ㅇㅇ
끼에에에에엑 고기에 피가 나온다!!!!!!!!!! 갈고리촌충!!!!!!!!!!!!!!!!!!!!!!!!!!!!!!!!!! 알벤다졸을 팔아먹기 위한 제약사의 끄나---풀 녀석!!!!!!!!!!!!!!!!!!!
난 그냥 뷔페가 죠앙
연회주방 고생많지...
결혼은 그냥 뷔페식이 편한 듯. 뭐 대단한 맛집에 대접받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축하하러 가서 지인들이랑 가볍게 밥 한끼 하고 나오는 건데.
난 그래서 결혼식 한상차림은 갈비탕이 제일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