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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한국에서 만력 대비 저평가 받는게 고우영 만화 아닌가 싶다
고우영을 저평가하는 건 그냥 옛날 만화 자체를 몰루는 사람이니까 그런 게 아닐까? 당대 만화가 중에 지금까지 책 서점에 있는 작가 몇 없는데
유쾌하다가도 어딘가 또 세련되서 질리지 않아 만화가.
저럴땐 냉혹무비하지만 털릴땐 몸개그가 자연스레 나오는 쬬
고우영이 조조 해석 제일 잘했을걸?
통이 크고 과감한 개혁가이자 냉혹한 권력자인데 패전할때는 한없이 우스꽝스러워지는게 전혀 부정합없이 매끄럽게 전환된다
음흉하고 교활한 야심가같으면서도 태산같은 포부와 위선의 범주를 넘어선 인품을 가진 유비만큼이나 입체적
난 조조보다 유비 해석이 참신해서 좋았는데.
시기로 따지면 요즘 나오는 음흉한 유비의 원조 정도 되지 않을까
실은..
명주실이지
그림도 정말 멋진데
대사가 매번 맛깔남
너희들 중 마음속으로 역적질하지 아니한 자 저 여포를 돌로 쳐라!
(대충 나쁜말)
(매우 심한 욕설)
10권에 나오는 장면
십팔사략, 지금도 읽고 있음
그림체가 참 절묘한 맛이 있어..
난 고우영 만화 본 것 중에 몇 가지 기억에 남아
방연한테 속아넘어가 병법서를 쓰고 있던 손빈을 감시하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던 부하가
손빈이 "이런 ㅄ 돌보느라 힘드시겠소." 몇 마디에 충격 먹는 장면
진시황을 암살할 뻔했던 고점
저 뒤에 시황제 왈,
"이젠 하다하다 눈 ㅂㅅ까지 날 죽이려 드네?"
처형당하는 달기를 등진 주공 단
고전을 단순히 만화화한게 아니라 캐릭터 해석을 굉장히 입체적으로 했음
이걸 일간신문 연재로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 만력임
공명의 중성적 묘사 저게 이미 7-80년대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