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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 | 26/10/14 18:44 | 추천 6 | 조회 367

해리포터) TS스네이프 루트에서 특정 아이템을 빨리 찾으면 발생하는 일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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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TS스네이프 루트에서 특정 아이템을 빨리 찾으면 발생하는 일


해리포터) TS스네이프 루트에서 특정 아이템을 빨리 찾으면 발생하는 일_1.webp


"그럴 땐 위석을 목구멍에 쑤셔넣으면 됩니다!"


자신감 넘치는 해리의 대답에 스네이프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띄었다.

꽤 오랜시간 개인교습을 해줬음에도 이런저런 소동에 휘말려 매번 마법약 성적이 중간권을 못 벗어나던 해리.

사랑하는 제자가 올해는 액체상태의 행운을 들이킨 상태를 방불케하는 모습으로 마법약 수업마다 척척 점수를 따내고 있다.

그리핀도르의 그 잘난체하는 갈색머리 청설모 계집애가 마법약 수업마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해리를 쳐다보는건 뜻밖의 보너스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실로 20여년 만에 느끼는 그리우면서도 행복한 기분에 첫사랑을 겪는 소녀처럼 들떠있었다.

그 화사한 기분은 매번 그녀의 시커먼 박쥐같은 망토를 뚫고 흘러나와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소녀같은 화사함을 내뿜는 스네이프와 디멘터. 둘 중 무엇이 더 두려운가? 답은 일목요연하다. 네빌 롱바텀은 올해에만 벌써 다섯번 이상 기절했다.

시리우스 블랙의 탈옥으로 디멘터가 돌아다니는 호그와트. 모든 색채가 우중충한 회색인 가운데 스네이프만이 화사한 분홍색이었다.


스네이프는 그런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랑곳하지 않았다기보다는 눈치채지도 못했다.

그 증오스러운 시리우스가 탈옥했다는 사실같은 게 아무래도 상관 없을 정도로 머릿속에 꽃이 만발했다.

릴리와 함께 마법약을 공부할때의 그 기분.

그녀의 눈동자를 가진 해리가 이렇게나 마법약에 정통해지다니.

마치 자신의 학창시절을 보는 듯한... 마치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듯한...

마치 내 일기장을 들여다본듯한...


음?


순간 스네이프의 목덜미에 섬뜩한 감각이 달렸다.

폴리주스를 제조할 때 실수로 고양이 털을 넣고 깨닫지 못한 듯한...

뭔가 자신에게 엄청나게 치명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자신만 모르고 있는 듯한 그런 계열의 섬뜩함이었다.



"없어. 없어. 없어. 없어. 없어. 없어어엇!!!!!"


마법약 교실. 스네이프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책장과 수납장을 미친사람처럼 헤집고 있다.

먼지투성이 양피지와 마법책, 마법약 제조 도구들이 잠시 허공을 날다 힘없는 소리를 내며 땅바닥에 떨어져 널부러진다.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그래. 포터의 마법약 성적이 갑자기 우화등선해버린건 내 개인교습이 훌륭했기 때문이야. 당연해. 나는 혼혈공아니아니아니 마법약 제조에서는 누구도 따라올수 없을만큼 훌륭하니까. 응. 그 아이가 그 책을 가져갔을리 없어.


그걸 찾느라 뒤집혀 널부러진 마법도구들만큼이나 그 증거가 사방에 널려있는 상황에서 스네이프는 대담하게 현실을 부정했다.


그런 스네이프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루핀이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실에서 우렁찬 해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섹튬셈프라!!!"


혼혈공주(34세/女)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훌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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