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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다가 잠시 바람 쐴 겸 종종 사진 찍던 곳에 오랜만에 갔더니
한 외국인이 이 산동네를 한참을 바라보고 있네유 (드라마에 몇 번 나온 동네임)
바로 옆에 있었는데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더니 삼각대 안 들고 왔다고 해서
제 거 쓰라고 했더니 내일 또 오면 된다고 대답을...?
'아니 이런 산동네를 또 온다고?' 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얼마나 있을 거냐 했더니 부산에 5일 더 있을 거라고...
나이는 좀 있는 것 같았지만...이런 별 것 없는 동네까지 보고 갈 정도로
장기간 여행 다닐 수 있는 여유가 부럽더라고요.
캐나다 사람이었고 국제결혼 부부고 뭐 이런 저런 대화 하다가
통성명하고 연락처 알고 싶어서 자기 홈페이지 알려주는데
무려 캐나다 프로 사진 작가시더라고요. ㅎㄷㄷㄷ
부인은 태국 분이셨는데 동물이랑 사람 그리는 화가였고요.
같은 사진인으로 반갑고 부러운 삶이라 그분들에게도 뜬금 없었겠지만
저녁 식사 제안했더니 수락하네유. (반대 입장이었으면 납치인가 생각할 수도 ㅎㄷㄷ)
뭐 암튼 근처 단골 식당으로 모시고 가서 낙지볶음 대접했습니다. ㅎ
처음 먹어보는 거라고 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또 오고 싶다고 하네유.
(사장님이 단골 왔다고 오징어 무침에 달걀프라이에 서비스를 팍팍 ㅎ)
그분들은 맛집 검색해서 먹는 스타일 아니고 발길 가는대로 먹는 스타일이라
한국 와서 먹은 음식이 뭔지 잘 모르더라고요. ㅎ
어제는 국제시장에서 죽을 먹었더라는...ㅎㄷㄷㄷㄷㄷㄷ 외국인이 죽을...ㅋㅋㅋ
어쨌거나 좋아하는 일 하면서 세계 각국 다니며 새로운 경험하는
참 멋진 인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 중의 작지만 좋은 경험을 만들어드린 것 같아서 저도 즐거웠네유.
죽을 스프처럼 생각하면서 드셨겠죠 ㅎㅎ
넵 ㅋㅋㅋ 호박죽이랑 단팥죽이었던 것 같습니다.
산만디 동네 에스칼레이터 안가요?
아님 모노레일 ㄷㄷㄷㄷㄷㄷㄷ
넵 모노레일 ㅎ 1년전쯤에 생겨서 동네 주민들이 잘 이용 중입니다.
부산에는 저런 거 진짜 필요하죠. 주민들 나이도 많은데. ㅎㅎㅎ
지난 주말에 아주 오랫만에 딸내미 데리고 영도를 차 몰고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제 거의 산 정상에 가까운 곳 까지 차 다니는 도로가 다 닦였더군요. 예전엔 작은 골목 사이 사이로 걸어서 올라갔던 곳 까지. 배수지 전망대는 처음 가 봤는데 거기도 좋았습니다.
아하~ 배수지 전망대 다녀오셨군요.
영도 윗동네 인구가 많이 줄어서 빈집도 많고 철거도 제법 되었더라고요. ㅠㅠ
빌딩 보다 저런곳이 더 사진 찍기는 좋죠.
글킨해유 ㅎ 사람 사는 정도 느껴지고...
사진 찍은 곳 근처 더 높은 골짜기 마을까지 버스타고 올라갔다 왔더라고요 ㅎㄷㄷㄷㄷㄷ
호천마을 요즘 외국인들에게 요즘 핫해지는거 같더라고요.. 안그래도 최근 지인(대만)도 다녀왔던데.
오잉...그렇군요. ㅎ
이런 산동네가 유명해지다니 신기합니다.
서양에도 오트밀죽 잡곡죽 쌀죽 있습니다
맞네유 ㅎ 죽 식감이 불호라는 얘길 본 것 같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