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원작에선 생각보다 찌질했던 빌런
1년 내내 완벽하게 무디로 위장했다가
감히 해리를 조심스럽게 자기 사무실로 데려가는 치명적인 실수로 발각된 바티 크라우치 2세.
여기서 크라우치는 주인이 정말 부활했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해리를 죽이려 들며 도망치거나 배신한 죽음을 먹는 자들과는 달리,
자신은 볼드모트에게 정말로 충성했다면서 자랑스럽게 설명을 한다.
하지만 4권을 다 읽었다면 이 말이 참 우스워지는데,
저렇게 현장에서 체포당해 광기를 뿜으며 끌려간 영화와는 달리,
원작에선 대략 이런 식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크라우치 2세는 네빌의 부모님을 미칠 때까지 고문한 혐의로,
벨라트릭스를 포함한 죽음을 먹는 자 넷과 법정에 끌려온 상황이었다.
묘사에 따르면 옅은 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소년티를 벗지 못해 유약하고 벌벌 떠는 모습이었는데,
재판을 맡은 건 당연히 크라우치 시니어 본인.
너희들은 우리가 이제껏 보지 못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죄로 여기에 끌려왔다.
네 주인의 행방을 안다고 생각하며,
오러 프랭크 롱보텀과 그 아내 앨리스 롱보텀을 크루시아투스 저주로 고문한 혐의로...
아니에요, 아버지! 전 하지 않았어요! 아빠, 제발 저를 디멘터들한테 보내지 마세요!
이런 극악한 범죄는 아즈카반 종신형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배심원들은 손을...
어머니! 엄마, 도와주세요! 막아주세요!
디멘터! 끌고 가서 썩을 때까지 가둬버려라!
어둠의 군주께선 부활하실 것이야, 크라우치!
우릴 아즈카반에 던져넣어 봐라,
그분께서 돌아오시면 유일하게 그분에게 충성스러웠던 우리에게 상을 내리실 것이다!
저는 당신의 아들이에요! 당신의 아들이라고요!
넌 내 아들이 아니다! 나에겐 아들이 없어!!!
무고한 사람들을 고문할 때는 즐겁게 참여했으면서,
막상 잡히자 필사적으로 애걸하며 처벌을 피하려 한 점,
그러면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볼드모트에게 충성했다며 으스대는 걸 보면,
결국 이자도 그렇게 경멸한 가짜 추종자들하고 전혀 다를 바가 없던 셈이다.
















근데 저녀석 저때 연기는 진짜 잘하긴 했어
영화에선 헬로우빠더 누가봐도 미1친새낀데, 소설에선 진짜 우연히 거기 있던 소년이 누명 뒤집어쓰고 아버지의 손으로 아즈카반에 끌려가는 걸로 보였다니까....
오죽하면 시리우스도 "애가 그냥 재수없게 세트로 걸린 걸지도 모르지."라 했고, 크라우치가 정계에서 나가리 된 것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들이 크라우치를 멀리한게 컸지. 문제는 크라우치 2세는 부모의 사랑을 최악의 방식으로 갚은 불효자이자 진짜 볼디 충성파였고...
그래서 소설판에서 저놈이 다시 중요악역으로 등장하게될거라곤 연관짓기 어려웠지
영화는 빠르게 정체를 드러낼수밖에 없어서
인상을 남기려고 대놓고 악역 행세 시킨거 같더라
'핼로우 빠덜? ㅋㅋㅋ'할때 바티 크라우치 1세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
근데 실력은 진짜배기라
너 이새끼 무디가 아니구나 필터에 안 걸리고 제때 째서 합류했으면
진짜 대재앙이 됐을 새끼
뭐 갇혀있으면 볼드모트를 위해 암약할 수가 없으니까 연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긴 함
거기에 '억울한 아들'연기까지 하면 지 애비 이미지 먹칠 가능하고.
어? 10대 독타 당신인가요?
타티스는 어디다 두고 와서
찌질 하긴 해도 그 무디를 제압한 실력 메소드 연기로 덤블도어도 속이는 능력 생각 하면 겁나 위험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