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스포)조스 웨던의 어벤져스와 루소형제의 어벤져스의 차이점.sf
웨던의 어벤져스와 루소 형제의 어벤져스는 같은 팀을 다루지만, 영화가 믿는 중심축이 다르다.
웨던의 어벤져스는 “대사와 캐릭터 충돌”이 중심이고, 루소즈의 어벤져스는 “시스템과 전략”이 중심이다.
《어벤져스》 1편은 사실 액션영화라기보다 팀 결성 코미디에 가깝다.
아이언맨은 비꼬고, 캡틴은 고지식하고, 토르는 신화적이며,
헐크는 억압되어 있고, 블랙 위도우는 계산적이고, 호크아이는 조종당한다.
닉 퓨리는 이들을 한 방에 밀어 넣는다. 웨던의 장기는 바로 여기서 나온다.
성격이 다른 인물들이 한 공간에서 말로 부딪히는 것.
그는 슈퍼히어로를 거대한 신화적 존재로만 보지 않고, 직장 동료처럼 싸우고 삐지고 농담하는 집단으로 만든다.
즉 웨던의 어벤져스는 히어로들의 사회성을 발견하는 영화다.
반면 루소 형제의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은 팀 결성 영화가 아니다.
이미 관객은 이 인물들을 안다. 관계도 알고, 농담도 알고, 상처도 알고, 세계관도 안다.
그러니 루소즈는 질문을 바꾼다. “이들이 한 팀이 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적 앞에서 이들은 무엇을 잃는가?”
루소즈의 어벤져스는 캐릭터 코미디보다 전략, 병력 배치, 전선 분산, 희생, 패배, 복구에 가깝다.
《인피니티 워》는 거의 전쟁 영화 구조다.
인물들이 한 방에서 말싸움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 흩어져 각자의 전선을 버틴다.
웨던은 한 방에 모아놓고 충돌시킨다. 루소즈는 전장을 나누고 병력을 배치한다.
웨던의 캐릭터는 대사로 살아난다.
토니의 농담, 캡틴의 고지식함, 배너의 억눌린 불안, 토르의 고풍스러운 말투, 로키의 장광설. 그는 인물의 개성을 말투로 강하게 만든다.
이건 웨던의 장점이자 약점이다. 모두가 재치 있고, 모두가 농담을 치고, 모두가 약간 작가의 입을 빌린 듯 말할 때가 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이 약점은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반면 루소즈는 인물을 말보다 선택으로 남긴다.
캡틴은 비전을 희생시키지 않겠다고 한다. 토르는 복수심 때문에 가슴을 노린다. 스타로드는 가모라의 죽음에 무너져 계획을 망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임 스톤을 넘긴다. 토니는 마지막에 손가락을 튕긴다. 스티브는 과거로 돌아간다.
루소즈 영화에서 인물은 농담보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으로 정의된다.
액션의 성격도 다르다.
웨던의 액션은 ‘히어로 쇼케이스’에 가깝다.
헐크가 때려부수고, 아이언맨이 날아다니고, 캡틴이 방패를 쓰고,
토르가 번개를 쓰고, 블랙 위도우가 기동하고, 호크아이가 저격한다.
《어벤져스》 1편의 뉴욕 전투는 완벽한 히어로 쇼케이스다. 각
자의 능력 소개가 명확하고, 관객은 처음으로 “이 팀의 전투 방식”을 본다.
루소즈의 액션은 조금 다르다. 그들은 작전과 전장의 흐름을 중시한다.
《인피니티 워》의 타이탄 전투는 타노스를 제압하기 위한 작전이다.
망토, 포털, 거미줄, 아이언맨의 기술, 맨티스의 정신 제압이 모두 기능적 역할을 가진다.
와칸다 전투는 방어전이다. 비전의 수술 시간을 벌어야 하고, 방어막을 열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엔드게임》 최종전은 팬서비스 쇼케이스이기도 하지만,
기본 구조는 전멸 직전의 전쟁터에 증원군이 도착하는 순간이다.
이 때문에 웨던은 더 연극적이고, 루소즈는 더 군사/스릴러적이다.
웨던은 그의 과거 이력이 증명하지만 TV 앙상블과 대사극에 강한 작가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가장 웨던다운 장면은 액션보다 모두가 토르의 망치를 들어보려 하는 파티 장면이다.
그 장면은 슈퍼히어로 영화라기보다 캐릭터 시트콤처럼 잘 작동한다.
반면 루소즈는 《윈터 솔져》와 《시빌 워》를 거쳐 온 감독들답게 첩보 스릴러, 정치 스릴러, 군사 액션 감각이 더 강하다.
그들의 장면은 “누가 누구를 믿을 수 있는가”, “어느 전선이 무너지는가”, “어떤 작전이 실패하는가”로 움직인다.
정서적으로도 두 어벤져스는 다른 시대를 대표한다.
웨던의 《어벤져스》 1편은 밝다. 뉴욕이 박살나도 영화의 기본 감정은 축제다.
드디어 마블 히어로들이 모였고, 관객은 이 세계가 확장되는 것을 즐긴다.
로키는 위협적이지만, 영화 전체를 절망으로 끌고 가지는 않는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 어둡게 가려 하지만, 여전히 웨던식 가벼움과 농담이 계속 들어온다.
그래서 영화가 약간 찢어진다.
한쪽에서는 토니의 죄책감, AI 창조의 오만, 종말 환영, 헐크의 공포를 다루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계속 재치 있는 앙상블 코미디가 작동한다.
반면 루소즈의 《인피니티 워》는 훨씬 냉정하다. 관객이 좋아하는 인물들을 실제로 실패하게 만든다.
농담은 있지만 영화 전체는 “타노스의 승리”를 향해 간다.
《엔드게임》은 추모극이다. 슈퍼히어로 영화인데도 초반부 정서는 거의 상실 이후의 우울증이다.
토르는 망가졌고, 토니는 물러났고, 스티브는 상담 모임에 있고, 나타샤는 본부에 갇혀 있다.
웨던의 어벤져스가 탄생과 확장의 영화라면, 루소즈의 어벤져스는 붕괴와 장례, 그리고 계승의 영화다.
웨던의 《어벤져스》 1편은 놀라운 영화다. 당시에는 이걸 성공시키는 것 자체가 미친 난이도였다.
여섯 캐릭터를 한 영화에 모으고, 각자의 톤을 맞추고, 팀 결성의 쾌감을 줘야 했다.
웨던은 그걸 케미스트리로 해결했다.
반면 루소즈의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에는 이미 10년치 MCU 누적이 있다.
그들은 관객이 캐릭터를 이미 사랑한다는 전제 위에서 작업한다.
그래서 루소즈는 캐릭터를 다시 소개하지 않는다. 바로 잃게 만든다. 바로 갈라놓는다. 바로 희생시킨다.
결국 웨던은 어벤져스를 “어떻게 한 팀이 되는가”의 이야기로 만들었고,
루소즈는 어벤져스를 “그 팀이 무엇을 잃고 무엇을 남기는가”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웨던의 어벤져스가 파티라면, 루소즈의 어벤져스는 전쟁과 장례식이다.
하나는 모이는 쾌감, 다른 하나는 헤어지는 감정.
그래서 둘은 같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시대의 MCU를 대표한다.
웨던은 가능성을 증명했고, 루소즈는 누적된 감정을 회수했다.









본 글은 조스웨던의 협찬ㅇ
엔드 게임 최후의 결전에서 액션 아쉬웠던 거 생각하면 감독마다 장단점이 진짜 극명함
ㅋㅋㅋ 첫번째 짤이 왜그래
여긴 유게니까
그런거 치곤 글은 한없이 충실한 분석이잖앜ㅋ
두 감독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적절히 배치되어 최고의 효과가 났다 이말이군
지금 마블은 그걸 잃어버렸고
말투 왤케 GPT 같음 ㅋㅋ
GPT 도움받으면서 썼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