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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헤로.. | 26/02/05 14:53 | 추천 33 | 조회 2578

어제 저녁 구리포천 고속도로 진입로 사고 수습 이야기 +97 [7]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955165

 

안녕하세요

보배하는 80년대생 아재 입니다


매일 뭐 보배들어와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들을 구경하는게 유일한 낙인?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 사고 수습이야기를 기록겸 써 봅니다


 


26.02.04 입춘!

대략 18시 15분경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잠실에서 잠실대교를 지나 강변북로를 타고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 270도 꺾어지는 경사로

램프구간이 있습니다.


진입부터 차가 막혀서 누가 사고가 났나.. 싶었네요.

램프를 올라가다보니 스타렉스가 1차선 왼편 갓길에 수직으로 처박혀 있고 주변에는 자동차 부속품들이 널부러져 있고 운전자는 어린사람? 으로만 기억되는데 우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사고차를 지나 제차를 정차 시키고나서 달려 갔어요

단독사고 였고 사고난지는 5분이 채 안된거 같네요

바닥을 보니 블랙아이스에 중심을 못잡은 거 였고 스트렉스도 3인 밴으로 후륜이니 운전이 미숙하면

돌기에 최적화된 차량인거 같다 정도 판단


그리고 사고자 의식의식 파악

괜찮으세요? 라는 말에 눈물이 터진건 봤으나 대답도 잘하고 외상도 없고

밖에 나와서 걸어 다니길래 이상 없는 것으로 판단


신고를 어디에 하셨냐고 물어 보고

사고자는 직접 112에 신고를

저는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수신호를 통해서 2차 사고를 막고 안내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확인을 해보니 손을 벌벌떨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더라구요

통화중이었는데 그 전화를 받아보니 회사 팀장님이란 분과 통화도 제가 했습니다


그리고 사고자가 현재 경황이 없으니 제 번호를 알려드릴테니 여기로 오시고

제게 연락해도 됩니다

라고 했어요


이후에 수신호로 차량을 합류 시키고 발로는 사고차 잔해물을 툭툭차며 갓길로 보내고

전화로는 112와 119와 고속도로 순찰대와 뭐 전화들이 와서 안내를 받았구요

사고차량 보험회사와도 통화를 했습니다


이윽고 119가 도착을 했어요

구조차량과 앰뷸런스 였는데 앰불타고 사고자는 가버리고

구조차량과의 구급대원님께 설명드리고 같이 수신호도 하고

사고차량에서 나온 기름들?을 같이 흡착포로 닦고


이후에 사설 보험차량? 으로 추정되는 레카가 왔습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차량을 끌고 가려기에

그래도 보험접수가 되어 있다니 안내를 드렸습니다만

레카기사분 참 말이 거칠더라구요


소리지르고 누구냐? 소속이 어디냐? 보험사가 어디냐?

취조를 하길래 보험사 접수 되어 보험사 견인차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고 답을 했는데


자꾸 소리지르면서 말 걸고

보험이 연계되어 있어 어차피 내가 끌고 가야 한다

등등 일반인이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을 말하는데 좀 불편했어요


그리고 내가 그 보험사 직원이다라고 해서

제가 한마디 했어요

"명함 주세요"


제 생각은 그래요

보험사 소속사 직원이라면 

1. 보험사 사고수리 업무자 라는 로고박힌 명함이 있을 것

2. 보험사 유니폼을 착용할 것

3. 차량에 보험사 광고물 부착되어 있을 것


흔히 말하는 사설레카의 행색으로 츄리닝으로 내가 보험사 직원이다

라고 말하며 명함을 제시하시도 못하는 사람을 신뢰히지 못하는 건 지금 생각해도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차에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했고

사고차량 소속사 팀장님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니 보험접수를 했으니 그대로 기다려 달라길래

그냥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이 왔고 순찰대 2차 사고 수습을 위해 빗자루 질까지 하더라구요


보험사 직원은 짜증과 고성을 지르는데
이거 참.. 난처하네요


D사 보험이네요, 접수 되었어요, 견인할게요

라고 자신의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며 견인을 시도하고


D사 직원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차키를 내어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맞서고


지금 우리보험사 팀장님 오고 계신다 그때 내가 직원이 맞으면 어떻게 할것인가

라면서 욕도 하고


결국 D사 보험사 명함을 제시하는 보험사직원을 만나고

그무렵 경찰분도 오시고 해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차키도 인계해 드리고

사고차량회사의 팀장님께도 설명을 드리고 자리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보험사 직원에게 이야기 했어요

보험사 직원이라고 말씀하시고 이런 업무가 많을텐데

유니폼도 없고, 명함도 없고, 품행과 언행이 저러한테 어찌 협조가 되겠냐

제입장을 이해해달라 그리고 저 기사님 기본교육도 시켜달라

정도..

 

처음에 사설레카처럼 오신분은 보험사 직영 직원은 아닌거 같고 아웃소싱으로 일하는 견인차 기사분은 은 맞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탈하는데 그 최초 견인기사분은 욕을 하시네요

까불고 있어, 담에 사고 나면 내가 안걸어준다

궁시렁 궁시렁


그냥 시원하게 무시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평소 퇴근 시간보다 40분 정도 늦게 온 것이지만 그래도 뭐 기분은 좋네요


사고 수습하면서 아스팔트에 블랙아이스란게 이렇게 미끄러운지 처음 알았어요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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