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먹이기 위해서라도 컨셉은 지켜야 하니까...
저녁에 회가 먹고 싶다는 마나님의 요청에 마트 가서 썰어놓은 광어회 대짜(약 3만원)짜리를 사다가 집에 왔음.
근데 갑자기 마나님이 저번에 단촛물을 샀으니까 초밥을 쥐어보라고 하는거임.
쥐어본 적도 없는 초밥이지만 어찌됐건 일은 벌어졌고, 쥐어야만 하는 상황...
기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자 맘먹고 변신을 했음.
확실히 너무 어설프긴 했는데 기왕 하는김에 컨셉지키면서 웃겨보자 맘먹은 이상 끝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담아 초밥을 쥐기 시작했음...
저기 보이는 저 접시의 회가 전부 초밥으로 치환되었고 마나님과 둘째딸램이의 뱃속에 전부 들어가기까지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분명 저 한접시를 전부 초밥으로 바꿨음에도 배고프다고 하는 마나님과 딸래미 말에 다시 급하게 마트를 가서 연어랑 광어 소짜리 두팩을 사들고 왔음.
쥐는 족족 흡입을 하시길래 잠깐 멈춰보라고, 그래도 사진은 찍자고 한게 요 8피스;;
회가 밥알을 제대로 감싸지도 못했고 엉망이긴 했지만 먹을만 했음...
그리고 사놓은 회를 다 초밥으로 치환하고 6피스 남은 시점...
중간중간 먹긴했지만 모자란 내 양과 살짝 남아버린 초밥용 밥을 보고 급하게 집에서 만들걸 떠올렸으니...
계란말이 초밥 되시겠다.
물론 너무 두껍게 썰기도 했고 살짝 오버쿡된 단면이 보이긴 했지만...
마나님이 계란초밥을 전혀 못 먹는데 이건 한피스 먹어보라던거 먹어보더니 이건 먹을 수 있겠다고 하던...
회 값만 거진 6만원 가까이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웃으면서 맛있게 잘 먹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저... 암만 남편 육휴로 쉬고 있다지만... 마나님 근데 설거지는 해주실 거죠...? 그쵸...?






당신이 한국의 미스터 초밥왕 이십니까?
쥐는 족족 들어간거 보면 맛있게 잘했나 보네 ㅋㅋ 뿌듯허겄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