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이렇게 한강에서 얼음 캐는 걸 보고 저땐 강물도 깨끗해서 저럴 수 있었겠지 이런 생각들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50년대 신문기사를 읽어보면 저때도 이미 한강물은 대장균 가득한 더러운 물이라
당국에서는 냉방용 이외에는 절대 쓰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음
식용은커녕 식품 냉장용으로조차 쓸 수 없었음
저 얼음 위에 올려놓았던 생선을 먹으면 감염될 정도
물론 저때 사람들은 그냥 저걸로 만든 냉차 마시고 냉면 먹었고
그 중 살아남은 사람만 자손을 만들었음
사실 1920년대부터 얼음공장에서 생산한 얼음이 본격 판매되기는 했지만 가격이 상당했기에
업자들은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2월달부터 위의 사진처럼 얼음을 채취해서 보관했는데
이런 얼음덩어리를 땅굴에 보관하면 여름까지도 절반 정도를 보존할 수 있었음
위생적으로는 린도린도린도지만 한강물 얼음은 공장제 얼음 가격의 반값이라 계속 팔렸다고 함
이런 한강물 얼음이 너무 위생적으로 안좋았기에
정부에선 1955년부터 한강 얼음 채취를 금지하면서 동시에 공장제 얼음을 장려했고
심지어 공장제 얼음에 식용색소를 넣도록 한 후 유색 얼음의 판매만 허용하는 방안까지 제시되었으나
그 색깔을 노란색으로 정하는 바람에 흐지부지되었다고 함
하마터면 K-골든샤워될뻔했음
겨울 왕국 오프닝에도 비슷한 장면 나오잖아
과학과 위생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어느 나라나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