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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 직원들이랑 거래처 친한 직원들이랑 한잔 하고 노래방 갔는데 거래처 대표가 우리끼리 재밌게 놀으라고 도우미를 불러줬나봄
노래 부르는데 갑자기 여자들이 우루루 들어옴
노래 끄고 자리로 가니까 여자들이 우리를 쓰윽 보더니 한명씩 앉기 시작함
결혼 전에도 잘 기억도 안날만큼 이런데 안와봤는데 결혼 후에 노도는 처음이었음 한 10년 만인가?
보통 룸에서는 남자가 고르는데 노도는 그냥 알아서 앉는듯
그러더니 젤 예쁘고 젊어 보이는 여자가 내 옆으로 오길래
'저 죄송합니다. 저는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라... 괜찮습니다.'하니까
여자는 벙찌고 직원들 빵터짐
'에이 과장님 너무 오바하신다. 선비세요?'이러면서 놀림
도우미들도 '이 오빠 진짜 가정적이시네~ㅋㅋ'하면서 놀리고
나도 '에이 그럼 당연하지 우리 가문이 고려 문벌귀족 출신인데' 하면서 웃으면서 넘어감 평소에 이런 농담 자주해서ㄷㄷㄷ
그래서 내 파트너가 될 뻔한 여자는 어차피 돈도 다 받았으니 그냥 갈 수는 없어서 제일 여자 밝히는 직원이 자기한테 오라고 불러서 그 직원 옆으로 가서 놀음
근데 도우미들이 지들 파트너나 챙기지 자꾸 나한테
이 오빠 넘 잘생겼다, 오빠 그냥 놀자, 나 그냥 이 오빠랑 놀면 안돼?ㅋㅋ 하면서 놀림
직원들도 '아 진짜 과장님 때매 이게 뭐에요'하면서 한탄하고
내가 노래 부르면
도우미들은 '오빠 노래 잘한다' 이러고 직원들은 '아 과장님 노래 부르지 말라고요'하고 핀잔들음 괜히 따라와서 분위기만 망침
그래서 내가 '나도 노래방 좋아한단말야... 요새는 같이갈 친구도 없어' 이러고 하소연 했더니 분위기 숙연해짐
암튼 그러고 있는데 도우미들이 자꾸 또 '나 이 오빠랑도 놀아볼래', '노래만 같이 부르자', '노래는 괜찮잖아' 하면서 한명씩 오더니 괜찮다고 극그 거부 하는데도 술 따라주고 안주 자꾸 먹여주고 하다가
갑자기 내 소중이를 덥석 덥석 덥석 덥석 하면서 무슨 블랙 프라이데이때 물건 쟁탈 하듯이 한번씩 만지더니 막 웃으면서 치욕줌
너무 당황하고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집에 왔는데 너무 분하네요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어제만 생각하면 난 왜 아무것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는지 이런 소심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바보 같아요
복수로 젖이라도 만질껄
옛날 같았으면 바로 위 아래 그냥 막 어휴 진짜 결혼만 안했으면 그 자리에서 다 죽여줬을텐데 유부남 입장에서 양심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못함ㅂㄷㅂㄷ
근데 직원들도 전부 유부남인게 함정ㄷㄷㄷ
댓글(12)
고려 문벌은 또 뭐야 ㅋㅋㅋㅋ
난 조선시대에 과거 급제 수십명 배출한 양반 출신 ㅇㅇ
조선 양반은 하도 주변에 많이봐서 바꿔 봤어요ㅎㅎ
Salam Alaikum
가정을 잘 지켜야...
노래방에서 소주도 팔아요? ㅋㅋㅋ
단란가면 막걸리도 달라고 하면 줌요
치킨 졸 맛남
역시 남자는 잘생기고 봐야ㄷㄷㄷㄷㄷ
회식 잘 하셨나 보네요...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배웠는데요...그 읽다 보니 부러운 것 같은데 아닌것도 같고 아리까리 하네요
친구들한테 분위기 못 맞춘다는 이야기 자주 듣죠
어딥니까? 그 노래방이...
한번이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너무 쉽습니다. 가정보다 우선시 되는건 없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게됩니다.
그래서 섰나요?
복수로 젖이라도 만질껄복수로 젖이라도 만질껄복수로 젖이라도 만질껄복수로 젖이라도 만질껄복수로 젖이라도 만질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