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봉 예정인 30억 이상 한국 상업영화가 10편 수준.
올해 투자 결정된 영화도 10편 미만.
참고로 순제작비 30억은 일반적 상업영화의 하한선을 기준으로 잡은것. 30억 이상부터 중예산영화고 70억 이상부터 고예산영화.
대충 예시를 들자면 웅남이/핸섬 가이즈같은 딱 봐도 돈 별로 안 들어보이는 영화들이 40억 정도 들었지.
즉 저 이상 영화들이 고작 10편 개봉한다는 것.
이는 코로나로 인한 한국 영화계의 급락이 관객에게 더욱 체감되었다는 얘기인데,
사실 코시국 이후 극장을 채운 국산 영화의 상당수는 코로나 당시 개봉하지 못한/이전에 찍어둔 창고 영화들이었기 때문.
즉 팬데믹 이후 줄어든 투자, 제작으로 인한 공백을 저 창고영화들이 메우다가
이젠 그마저도 다 떨어지고 밑천이 드러났다는 얘기다.
코로나 이후 논의된 한국 영화의 질적 저하도 아무래도 상당수가 창고 영화다보니... 인 것도 있지.
물론 그 중에서 일부는 꽤 잘 뽑힌 것도 있지만. 난 핸섬 가이즈 좋았어.
한국 영화가 망한다는 얘기가 나오는건 정말 그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끄덕.
댓글(18)
이번에 국회에서 나온 거 중 통신사들이 삥땅친게 들키고 나서 더더욱 가기 싫어지더라. 하...
일본이 경제위기 이후 코스프레 영화만 주구장창 만들듯이
우리나라도 앞으로 범죄의 도시같은 영화만 만들거같음
극장값 오른 것도 물론 영향이 있지만 질적으로 수준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임.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란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