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하다 오니까 떡밥 다 식은거같은데 그래도 잠깐 주저리
난 우울증 절대 안나을 사람이라 약도 안먹고 사는 놈이긴한데
2년전에 사람,돈,일,감정 이것저것 다 복잡하게 엮여서 가장 심하게 터졌을때
다 내팽개치고 밖에 안나가고 책보고 겜만하면서 1년동안 쓰레기집만들고
갈수록 돈도 없으니까 한달동안 물만먹기도 했고
중간중간 현실도피도 안먹혀서 여러번 목도 매달아봤다가 죽는것도 무서워져서 포기하고 울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이러고있는거 자체가 바보같아지고 그동안의 감정이 확 가라앉았음
그 기점이 아마 늑향 리메이크 소식 들었을때? 그때 뭔가 꽤 가라앉았던거 같음ㅋㅋ
그전에 한창 빠져있던 책벌레 3부 애니소식은 그닥이였는데
저거 이후로 뭔가 차분해졌어서 뭔가 다시 현실문제 하나둘 해결하기 시작했던듯ㅋㅋㅋ
역시 결국 덕질이 짱인듯?
지금은 한가지 문제만 제외하고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상할정도로 진짜 사람이 180도 바뀐것처럼
일도 바로 구하고 매일같이 웃으면서 밝고 즐겁게 생활해서 점점 여유있는 사람처럼 사는중임
조금 바뀐거라고는 전보다 더 의욕을 못내겠다고 해야하나 좋아할수록 오히려 멀리 떨어지려하고
주변에 뭔 일이 있어도 전보다 좀 더 사패같이 아무생각도 안들게 된거정도?ㅋㅋ
(회사에서는 최대한 공감하는척 하는중)
그래도 뭐 결론적으론 지금이 행복해서 좋아
아, 그리고 위에 좋아할수록 멀어지려고 한댔잖아?
그래서 그렇게 늑향 기대해놓고는 아직 안봄ㅋㅋㅋ
이건 조금이따가 글삭해야지
댓글(2)
보통 우울증엔 원인이 있고
원인을 멀리하면 나아지더라.
나같은경우엔 가족이였는데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우울감 확 나아짐
행복하다면오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