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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겨.. | 02:30 | 추천 37 | 조회 13

[유머] 유머같지만 우울증 치료에 진짜로 도움 됐던 것.DDaBong +15 [2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618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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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향해서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처럼 따봉하기' 짤을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혼자 있는데도 공황이 와서 당황할 때 배경화면을 보고



허공을 향해서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처럼 따봉하기






다이어트 후 후유증으로 섭식장애, 신경성 폭식증, 후폭풍 거식증이 너무 심해졌는데


식욕이 아닌 호르몬 불균형에서 비롯된 거라 진단 받고,





자낙스랑 베타차단제를 사탕처럼 씹어 삼켜댔지만 처음만 효과 있고 점점 내성 생기는 기분이 듦


(처방을 무시하고 남용하는 짓이지만, 당시엔 이거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는 기분을 받았기에

남용을 막는 처방을 받았음에도 남용함)






실제로 내성이 생기진 않았을 타이밍이지만 내가 그렇게 느꼈고 처방도 갈 길을 잃어 감



정신과 처방은 결과적으로 내가 효과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


멋대로 약 다 먹고 받은 리보트릴을 또 한 무더기 먹었을 때보다




허공을 향해서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처럼 따봉했을 때,

효과가 좀 더 좋았고, 내가 그렇게 느꼈고

실제로 2년이 지난 지금은 무리 없이 체중 조절, 일상생활이 가능함.





물론 정신과 치료가 7할 이상을 담당하지만

모든 병에는 환자의 태도도 중요하다. 

정신 질환의 무서운 점은 환자의 태도를 부숴버린다는 점이다.






짤이 유행타고 바리에이션이 장난처럼 많이 쏟아지지만,

효과를 보고 커미션 넣거나 직접 만들어서 짤이 불어난 이유도 분명히 있음

적어도 나한테는 그랬다.





억지웃음이지만 웃음의 힘은 실제로 존재함

억지액팅이지만 따봉이라는 행위까지 더해지면 좀 더 효과가 있음

장난처럼 하지만 내 의지로 하는 행동이라는 부분에서 더더욱.




우울증이 없어도 인간은 우울할 수 밖에 없는 동물이다.

그럴 때 모두 잊었던 스트레칭을 한번 하고

정신질환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허공을 향해서 마치 시트콤처럼 따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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