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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 | 03:30 | 추천 6 | 조회 42

[유머] 도박에서 유래된 한국어 표현 +46 [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853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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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도박용 놀이패 '투전',

조선판 트럼프 카드라고 보면 됨

보통 40장 정도로 패를 겨뤄 돈을 내기하는데 사용했고, 

이른바 조선시대 '노름'의 대명사로 불림


일제시대를 거치며 투전패 자체는 사실상 소멸했지만, 현대에도 투전으로 하던 놀이가 그대로 화투로 바뀌어서 지금까지도 전래됨

(섯다에서 11월 12월 빼고 40장만 쓰는게 그 증거)


어찌나 사람들이 즐겨했는지 한국어 표현에도 많이 침투했는데, 이후 화투를 통해서 들어온 용어까지 해서 몇가지 소개함




1. 땡잡았다


보통 투전에서는 숫자가 같은 두 패가 들어왔을 때 '땡'이라고 하고, 매우 좋은 패로 쳐줌(섯다에서도 마찬가지)


땡잡았다는, 좋은 패가 들어왔다 = 이득봤다는 얘기


특히 섯다에서는 땡 중에서도 10월패 두개가 모인 '장땡'이 매우 좋은 패로, '~하면 장땡이지' 같은 표현의 어원이 됨



2. 한 끗차이


투전에서 패의 점수를 '끗수'라고 함. 투전에서는 특수패가 아니라면 이 끗수로 승부를 내는데, '한 끗 차이'는 바로 이 점수가 1밖에 나지 않는다는 의미임. 즉 1점 차이로 승부가 갈림 -> 매우 아슬아슬하다는 의미로 확장됨


'한 끗발 하네'도 마찬가지로 끗에서 유래, 화장발, 사진발 할 때 그 발임. 한 끗발 한다는건 그날 판이 잘풀린다는 의미. '한끝발'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도 많음



3. 꽝


가보잡기, 돌려대기, 도리짓고 땡 등의 놀이에서, 패의 합을 10의 배수로 맞추지 못하면 '황'이라고 해서 아무 점수도 없는 룰이 있음. 이후 황 -> 꽝으로 변함



4. 꼽사리


본래 '곱살이'로, 이미 판이 벌어진데 중간에 끼는 것을 '곱살이 끼다'라고 하던데서 '꼽사리'로 변함



5. 파토


특수 룰, 진행실수 등으로 판이 무효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파토'라고 함. '~하려던게 파토났다' 등의 표현의 어원


비슷하게 '나가리'(무효)도 일본어에서 유래된 도박용어



6. 낙장불입


투전에서 패를 겨루기 위해 바닥에 내려놓는 것을 '낙장'이라고 함. 낙장 불입은 한번 패를 내려놓으면 무를 수 없다는 규칙으로, 이후 한번 정해지면 바꿀 수 없다는 의미로 확장됨.



7. 뽀찌, 개평


둘다 판을 이긴사람이 진사람에게 예의상 일부 돌려주는 돈을 의미하고, 현재는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식으로 챙겨주는 것을 의미



8. 싹슬이, 싹쓰리


쓰리가 일본어 '소매치기'에서 왔는지, 한국어 '쓸다'에서 왔는지는 어원 불명이지만, 이 단어 자체가 대중화 된 계기는 고스돕이나 민화투에서 깔린패를 모조리 가져가는 용어로 사용되면서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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