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의 웃픈 현실)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 배달통에 피켓을 붙이고 다니는
제게 이렇게 말합니다.그렇게 하고 다니면 해코지 하는
사람들 많지 않아요? 사실 사람들이 걱정할만큼 절 위협
하거나 절 긴장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아마도 그건 "저렇게 붙이고 다닐 정도로 하는 놈이라면
보통내기는 아닐테니까 건드렸다가는 큰일 날 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도 가끔씩 시비 거는 사람은 있지요.
피켓을 처음 게시한 때로부터 이제 24개월째인데
한 달에 한 번 꼴로 할아버지들이 시비를 걸긴 합니다.
그런데 요즘 좀 특이한 변화가 생겼습니다.최근 닷새
지간에 일어난 일인데 한번 들어 보시겠어요? 노년층의
분화가 생각보다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보통 제게 반응하시는 분들은 30대 중후반부터 50대
까지인데 주로 엄지 척을 해 주시거나 말을 걸어 지지
격려를 해 주십니다.그런데 특별하게도 최근에는
노인분들의 반응이 아주 급격하게 늘었습니다.최근
닷새 사이에 생긴 일 중 노인층만 한정해서 말씀드릴게요.
최근의 상황이 보수 전체를 궤멸시킬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지 저를 향한 시비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사건1:::밤 늦게 한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산책 나온
할아버지 한 분께서 앞면 피켓과 옆면 피켓을 보시더니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면 되지 왜 쓸데 없이 붙이고
다니느냐"며 계속 지적하시며 따라 다님.
사건2:::오후 4시경 신이문역 근처 골목으로 배달 차
들어 갔는데 안전귀가 도우미 할아버지 두 분의 시간차
공격 들어옴.왜 이런 건 붙이고 다니느냐,다른 사람처럼
아무 것도 안 붙이면 좀 좋냐.
특이하게도 반대 상황도 상상하지 못했던 빈도로
발생하네요.
사건1:::어제 비가 종일 오던 중 돌곶이역 근처에서 만난
어느 할아버지 기사님(내가 지금껏 만난 기사 분 중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 이가 많이 빠지셨는데 70대 후반은
되어 보임)이 진심 걱정하시며 하는 말 ”이렇게 다니면
경찰이 안 잡아요? "
사건2:::행당동 아주 큰 복합건물 경비원 할아버지 두 분
이서 음식 받아 나가는 저를 향해 건네는 말.
"아주 멋지네.조심 조심 다녀요."
사건3:::숭인동 어느 좁다란 골목길 할아버지 한 분과
할머니 두 분까지 세 어르신이 한가롭게 담소 나누시는
근처에 주차한 후 음식을 배달하고 내려왔더니 모든
어르신이 박수를 치며 "우리도 똑같은 마음이야"
하시길래 깊게 고개 숙여 감사인사 드렸네요.
사건4:::음식 픽업을 위해 중랑구 어느 반찬가게에
들렀더니 할아버지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나도 이젠 자네 나가는 그 촛불집회에 나가야할 것
같아.광화문으로 가면 되는거지?"
(아마 1차 촛불 때 나간 적이 있으신 듯)
요 며칠 급작스러운 노인층의 의사표현을 겪으며 드는
생각인데요.명태균 이슈 이후로 위기감을 느낀 국힘 지지
노인층이 날선 상태에서 수세적이지만 나름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와중에 이제 아주 조금씩 활성화되는
반윤석열 노인층의 심리도 돌파구를 찾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봤네요.노년층의 여조 수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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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멋지십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