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새해 일출 ㄷㄷㄷㄷㄷㄷ +25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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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뭣모를때 아칠칠에 팔오쩜사 시그마 8-16 1650 에 80200인가?
여튼 삼각대까지 들고 올라간걸 경험삼아
그까잇꺼 대충 오르면 될줄 알고 미러리스랑 아이폰만 들고 갔는데
야간산행 힘들더군요
ㄷㄷㄷㄷㄷㄷ

친구놈이 헤드랜턴없다해서 새거 하나 사서 고놈 주고

전 안쓴지 이년된 싸구려 랜턴 달고 갔다가 줄이 고장나서 식겁하고

여차하면 일출 못볼 판국인데

진달래 대피소에서 빨리 안가면 일출 못봅니다!

지금 길이 막힙이다 서두르세요!

라는 방송과 함께 어깨빵 치며 새치기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누군 빨리 못가서 천천히 가는줄 아나 라는 마음으로 어깨빵 치고 들어오는 사람들 막아서며 가드를 치면서도 먼저 실례합니다. 라는 말만해도 양보할텐데 사람들 참...

그렇게 가다보니 뒤에 계신분이 한마디 하시더군요

새해기분 낼려고 왔는데 기분만 상해서 간다고...


그러나 정상에 오르니 그런 답답한 마음 다 날아갔습니다.

예보는 흐림이었는데 아주 맑았네요



사진이 개판인건 죄송합니다 ㅋㄱㅋㅋㄱㅋ
하산하고 뻗엇다가 뱅기타고 돌아온 오후에 바로 출근하는 바람에

보정할 시간도 없고 미러리스는 렌즈에 먼지가 껴서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