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노숙 자전거 여행기 (사진 많음) +769 [23]

다이어트 성공 기념으로 떠났던 자전거 여행기다.

금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 안동댐

(2014년 5.12일 ~ 폭동절)

대청댐 도착 Start!

늦게 출발한것도 있고 길도 어려번 헤매서 세종시 도착 한참전에 해가 졌다.

백제보 인증센터서 잘려다가 식겁할 일이 좀 있어서 계획에 없는

새벽 세시까지 라이딩

응디가 아파서 낮에는 백팩 핸들바에 묶고 타고 밤에는 라이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메고 타고..

죽산보

여행 일주일 동안 갈증 때문에 노짱 눈앞에 어른거린게 두번있었는데..

'느러지전망대' 이름에 속아서 물 다마셔버리는 바람에 죽산보까지 25Km 정도

물한방울 못마시고 라이딩 함.

야산에 인증부스 달랑 세워놓고 전망대??!

실펑크도 나서 5~7분에 한번씩 펌프질 하면서 왔다.

튜브 교체 못한게 이때가 모내기철이라 논에 거름 뿌려놔서 날벌레,물것

달려들어서 계속 몇 분도 서 있을수가 없다.

새벽부터 비 내려서 몸 1/2 젖었다

목적지 섬진강댐으로 출발~

담양댐가는 길.. 계속 비 옴

'메타세퀴이아길' 인데 여기서 한발만 더 들어가면 출입료받는다.

사진만 찍고 출발~

섬진강댐에 밤 열시쯤 도착해서 인생추어탕에 문술하고 파출소

건너편 정자에서 잤는데, 아침에 뒤 조경보고 너무 이뻐서 깜짝

놀랐다.

근데 뭔 파출소가 밤부터 아침까지 문잠겨있노.

MTB 타는분 만나서 '요강바위' 구경하고 이런저런 얘기 좀 하다가

다시 광양으로 출발~

요 남도대교 건너면 화개장터.

섬진강 하구쪽으로 내려가면서 제첩잡는 모습 많이 보이더라.

ㅅㅂ 광양. 버스 시간때문에 두시간 정도 있었는데 별일

다 일어나더라.

광양서 부산 서부터미널로 점프하는데, 버스에 설치된 TV로

기아(선발 양현종) vs NC 중계 보여주는데, 기아 흑인 마무리

투수가 승리 날려먹을 뻔하다가 가까스로 세이브했거든..

버스안에서 박수, 환호 터지고.. 난리 났다.

운전기사는 5분 정차한다고 하더니 버스 세우고 내려서

담배빨더라.

이게 나라냐~!

서부터미널 도착해서 시간도 늦고 지리도 몰라서 모텔서 하루 잤는데,

몸이 개운해지기는커녕... 몸이 편해지니까 게을러지는건지, 여행 첫날,마지막날

빼고는 이 날 거리 젤 조금 탔다. (155~160km)

※ 근데 낙동강하구둑 인증센터 근무하는 아가씨 이쁘더라.

응디가 너무 아파서 쉬다가 한장.

낙동강자전거길하면 딱 이런느낌 생각하면 맞을거다.

낮에는 그늘도 없고.. ㅈㄴ지루 함.

일게이들이 좋아하는 땅끄형님 고향 '합천창녕보'

낙단보에서 잤는데 그 사진은 없네. 위 사진은 구미보.

낙단보서 잠 한숨도 못자고 날 밝자마자 안동으로 출발.

갈증때문에 노짱 어른거린 두번째가 안동댐 가는도중이라

사진이 거의 없다.

원래 계획은 안동댐 - 남한강 - 서울로 귀환이었는데..

아쉽지만 이걸로 만족하고 라이딩 끝냈다.

6박7일동안

총 1,120~1,160Km 정도 탔더라.

난 벌레 극혐하는지라 5월달에 떠난건데 밤에 꽤 춥더라.

그리고 해떨어지면 외진곳이 많아서 혼자 라이딩 하기에는

무섭다.

환할때는 풍경 좋은데.. 해만 떨어지면 바로 '블레어 윗치'된다.

또 밤에 라이트 빛 보고 고라니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수풀속에서 바스락 거리면서 따라오다가 자전거 앞쪽으로

휙~ 가로지르는데 이거 짜증난다

고라니 크기,무게가 있어서 들이받치면 낙차되거나 휠 바로

휘어버리니까 조심조심

실제로 앞 가로지르는 고라니랑 눈 몇 번 마주침.

미세먼지 신경안쓰고 자전거 타던 저때가 그립다

끝으로

= 이명박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