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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힐링.. | 15/03/28 04:22 | 추천 101

7년 된 친구 잃었다. +379 [150]

원문링크 https://www.ilbe.com/5546588746

선 요약

1. 친구 셋중 한명네 집이 힘들어짐.

2. 통수

3. 나랑 싸움.


먼저 필력 종범이라 미안하다.


7년정도 같이 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전라도 1, 서울 1(나), 부산 1


최근에 부산놈네 집이 힘들어져서 학업도 포기해야되는 상황까지 와버려서 간만에 얼굴도 볼 겸 술을 마시고 있었다.


셋이 정치성향이 다르니까 서로 암묵적으로 정치얘기는 잘 안하는 편이었다. 뭐 그래서 7년동안 싸우기도 좀 싸웠지만 서로 "쌍도흉노 왔냐?" "어 왔다 전라디언아" 할정도로 친했고. 나는 라도멀티, 혹은 쌍도멀티.


그런데 최근 2년정도 전 부터 전라도놈이 슬슬 정치얘기를 술자리에서 꺼내곤 했는데 그냥 부드럽게 에이 그런얘기 술맛떨어지게 꺼내지말자 그러고 넘어갔었지.


어쨌든 다시 돌아가자면 오늘 위로차원에서 부산놈을 만났는데 한잔 두잔 들어가니까 오늘따라 유독 정치얘기를 꺼내는게 아니겠노. 부산놈도 불편하기도 하고 짜증도 좀 났던지 몇마디 했더니 갑자기 틱틱대면서 무시하더라.


라도놈 얘기를 그대로 인용하자면

"뭐 씨발 잘사는 새끼가 좀 기울었음 얼마나 기울었다고. 그냥 사회에 좀 환원했다 쳐. 어짜피 나라에서 탈세도 좀 봐주고 그랬을거 아녀 그거 한꺼번에 낸거라 쳐."

"이제 좀 서민생활 알 수 있겠네? 그동안 뭐 누릴만큼 누렸잖아?"

이게 다는 아니지만 지금 기억나는건 이정도.


부산놈이나 나나 좀 벙쪄서 쳐다보다가 내가 예전 얘기 꺼내면서 심하게 다그쳤지. 부산놈은 뭐 대꾸할 정신도 아니었어서 시무룩해져있고.


집에가는길에 나도 너무 심했던거 같아서 사과도 할겸 전화도 하고 카톡도 보냈는데 니네 차단한다 한마디만 하고 마는게 아니겠노. 어처구니가 없어서 문자보냈다.


다음은 문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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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인간관계라는게 이렇게 쉬운건지.


게이들아 조언좀 앙망한다. 술기운에 썼는데 다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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