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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유 | 14/11/27 14:44 | 추천 113 | 조회 6935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는말...... +180 [18]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87565

진짜인가 봅니다...
상치르고 나서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서운한 감정때문에 힘드네요
얼마 전 시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93세 연세임에도 정정하시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건강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두달여간 입퇴원을 반복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 말씀하시니...입원하셨을때 주말에 시간 날때마다
제가 가서 대신 있으면서 챙겨드리려 했고
아이도 안낳아본 제가 똥기저귀도 치웠습니다
또 8시간동안 중환자실 앞 대기실에서 쪼그려 앉아
혹시나 하는 맘에 대기 하기도 했어요
회사일때문에 병원 들여다 보기 힘들땐
병간호 하신다고 힘드신 아버님 어머님 드시는거라도
좋은거 하나라도 더 챙기려 노력했습니다
시아버님인데도 컵라면 드시고 있는거 보면
왜 컵라면 드시냐고...이런거 드시면 큰며느리 속상하다고
큰소리도 내기도 했죠
그런데 말이죠...
너무 잘할려고 했던가 잘못인가봅니다
장례 끝나고 다음날 시부모님과 저희 내외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어머님이 한마디 하신다길래..
그동안 수고했다 고생햇다...라고 하실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더군요...
손님들 있는데서 쥐가 나더라도 그렇게 발 뻗는거 아니다 욕한다
그리고 남편 친구들하고 그리 앉아서 얘기 하는거 아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
제가 앉아 있던 자리는 손님들 안보이는 자리였고...
남편친구들은 연애기간도 길고 전엔 자주 보던 사이라
친한 사이였습니다
거기다 신랑 회사에서 손님이 오셔서 그 친구 혼자 있어서 잠시
말상대 한것 뿐입니다...먹지도 않은 술 마셨다고 ...뭐라고 하시대요..
신랑이 옆에서 듣다가 그렇게 예의따지는 사람이
둘째네 애가 조문객이랑 상주랑 맞절하고 있는데
거기서 장난치면 애 치우라고 말한마디 안했냐고..
그리고 사돈내외분(둘째네 친정부모님) 잠바때기에 빨간 추리닝 바지
입고 온건 눈에 안들어 오더냐고..
만날 조카 어리니까..핑계대는데 모든 사람들이 거기서 그러는거
다 이쁘다 귀엽다 할거 같냐고...애엄마는 뭐하는 사람인데
화장장까지 애 데리고 와서 사람 정신 빼 놓으냐고..
애 때문에 지금 편애 하냐고...하더군요
그말에 시어머님 그렇다고 하시고요..
화가 나서 하신 말씀인지 모르지만...전 참 충격이였습니다
매번 동서는 애때문에 어쩌고 하면서
니가 좀 해야겠다..하실때도
그래 동서 애때문에 힘들겠네 하고
군말없이 해왔는데...이제는 그게 당연한게 됐네요...
칠순여행 보내드릴때도 니 덕분에 잘다녀왔단말 못들었습니다
동서라 돈모아 보내드린거긴 하지만 여행사부터
비자며 경비며 제가 다 알아보고 준비 해드린건데도요
제가 집안 대소사에 신경쓰고 일하는건 당연한거고
동서가 그러는건 아까우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일을 계기로 이제 안할라구요
결혼전 아버님이 난 딸이 하나 생겼다고 생각한다 아시면서
가끔 남편이 내가 사위인거 같다고 투덜 거릴정도로
이뻐해주셨는데....아버님한테는 죄송하지만 전처럼 못하겠다고
말씀도 드렸어요...
아버님도 니 엄마가 입이 가볍고 철이 없어서 그런다 맘에 담아두지 마라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 하면서 다독여주시긴 했지만
서운한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네요
그냥 솔직히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민망해서 여기 글 올려요..
아줌마 넋두리 려니 생각해 주세요
제글이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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