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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 24/05/16 10:20 | 추천 38 | 조회 39

범도4) 스크린 독과점 이야기 나올 때마다 가장 웃픈 점. +39 [2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07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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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범도4 스크린 독과점 지적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대부분 달리는 댓글들은 이런 양상이다.




"씹 망할 영화는 독과점한다고 흥하냐? 재밌으니 흥하는거지 시비는ㅋㅋㅋ"


vs


"그런 엉터리 영화도 독과점하니 흥행 나오는 현 세태가 슬프다 ㅉㅉ 무지몽매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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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해보면 웃플 수밖에 없는게,


스크린 독과점 이슈는 해당 영화가 잘 만들던 못 만들던, 재미 있던 없던 하등 의미가 없기 때문.


스크린 독과점이 지적받는건 '한 영화가 과잉공급되어 다른 영화를 보려고 하는 관객의 자유를 침해한다' 의 쟁점이지,


그 과잉공급되는 한 영화가 좋든 나쁘든 별 상관이 없다는 의미이다.



위의 통계에서 군함도가 흥행도 망하고 평도 실패했다는 것은, 그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을 비판하는데 별 영향이 없다. 


고작해야 '망한 영화라 스크린 독과점을 오래 유지하지도 못해서 폐해가 적었다' 정도 의미지.



독과점 비판인데 평이 안좋은게 뭔 상관인데? 그럼 평이 좋으면 착한 독과점이겠는가.


(물론 뒤의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




https://v.daum.net/v/202405081718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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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범죄도시4]의 스크린 독점이 지적받는다면, 이는 '공급 과잉된 시장에서 다른 수요자들을 위한 기회도 줘야 한다' 의 의미이지


그건 '범도4는 스크린 독과점 때문에 흥한거다/좋은 영화니 독점도 좋은거다' 이런 의미가 전혀 아니란 말임.


아래처럼 말한다면 그건 이미 독점에 대한 찬반여론이 아닌 까빠싸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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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씁쓸한 점은, 이렇게 일어나는 독과점 논란이 소비자의 입장에선 정말 불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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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점유율이 주말 기준 40퍼대지만 평일 기준 10퍼센트라면, 그 남는 스크린과 관을 몇개 돌려서 다른 영화에 줘도


소비자의 입장에선 심각한 피해라고 볼 여지도 딱히 없기 때문.



파묘나 서울의 봄이나, 현재 논란이 된 범죄도시4보다 적은 상영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흥행에 하등 영향 없었고, 관객의 불편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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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영화를 독과점해야 살아난다' 라는 말도 나오는데...


그건은 극장의 논지이고, 기업의 논리인데,

도대체 언제부터 소비자들이 그렇게 극장을 챙겨줬다는 건가요... 티켓 값 올릴 때 어떤 반응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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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 극장의 독과점 논쟁은 하등 쓸모없는 '그 영화가 좋냐 나쁘냐' 로 왜곡되며 지지부진하고,


그 과정에서 또 극장가는 극소수 천만영화만이 살아남는 초극단적 빈익빈 부익부로 침몰한다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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