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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ㅡ.. | 15/07/31 08:42 | 추천 132 | 조회 7475

엄마 입장에서 아기 낳고 가장 불만인 점은 .. +325 [52]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15378


엄마 입장에서 아가 낳고 제일 불만인 점은..

제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었는데
남편의 인생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 있는 것 같아요

임신하고 애 낳고 가장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변해가는 나의 몸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어요

임신해선 점점 불러오는 배와 가슴, 늘어나는 튼살, 살쪄서 아무리 꾸며도 처녀적 같지 않은 외모로
출산하고는.. 탈모, 쉽게 꺼지지 않는 배, 늘어나고 축 처진 살들, 더이상 여성성의 상징이 아닌 나의 가슴, 떡 벌어져버린 골격으로 혼란스러웠는데

저희 남편은 운동도 계속 하고 머리도 주기적으로 하러 다니고 아침마다 스킨냄새 풍기며 깨끗이 세탁한 옷을 입고 출근했어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모유수유와의 전쟁을 시작하고 난 엄마다 라는걸 24시간 온몸으로 느꼈지만
남편은 내일 출근해야한다고 잘시간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퇴근했죠.. 여느때와 같이
회식도 종종 하고.. ㅋ

저도 직장에선 인정받는 사람이었는데.. 애 낳고 나니 일보단 육아더군요.. 내가 생각했던 커리어들은 일단 미루어 두었는데..
남편은 이번엔 뭘 해볼까 하며 새로운 일들을 계획하며 실천하더군요..

간혹 부부싸움을 하거나 기분이 울적하거나 할 때에도 전 아기와 같이 울고 웃곤 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화가나면 저와 아기를 집에 두고 문을 닫고 집을 나가더군요..

생각해보니
아기 키우면서
왜 나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제일 불만인 것 같아 정리해 보았네요

저희 남편은 이 얘기 하면 가사도우미 쓰래요
자긴 더 못도와주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해 제 개인시간을 가지라구요..

제가 원하는건 그런게 아닌데.. 항상 이 주제로 대화하면 서로 언성만 높아지고 기분만 상해 끝나네요

정말 어려워요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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